한번도 양몰이를 경험하지 못한 보더콜리가 HMD를 쓴다면...기획전시 畵畵-반려·교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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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4월 1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3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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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 16일(화)부터 7월 9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畵畵-반려·교감> 전시를 개최한다. <畵畵 반려·교감>은 시각예술 작품 속에서 동물과 식물을 통해 치유와 교감을 추구하는 사회적 현상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기획 전시다.
작가들은 오랫동안 작품의 주제로 삼았던 동물과 꽃, 풀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 냈다. 미술사에서 동물과 식물이 등장하는 예는 고고미술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주제가 주술적 의미, 기원의 의미, 상징의 의미가 아닌 인간과 함께하는 ‘반려’의 의미로 해석되며 등장하는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작가들이 생각하는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에 대한 이미지는 최근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이기도 하다. 2016년 7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반려동물은 인간과 감정을 나누는 친구이자 가족 같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畵畵 반려·교감>은 물질적 피로도와 함께 정신적 피로도가 높은 삶 속에서 ‘반려’, ‘교감’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한다.
권두영 작가는 대학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컴퓨터 그래픽스,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디지털 공간을 기반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추구하는 그의 ‘HMD를 착용한 루’ 작품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 번도 양몰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양몰이 개 ‘보더 콜리’에게 HMD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한다. 체험을 통하여 혼자 남겨진 시간의 답답함과 무료함에서 벗어나 양몰이를 통한 본능적 재미에 몰입하게 된다. 이 작품을 통하여 반려견의 일상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갖게 되며,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동기 작가는 진돗개를 모티브로 한 신작 ‘도기독’을 출품한다. 또한 ‘냐옹이’라는 길고양이 그림책을 출판할 정도로 고양이 사랑이 유명한 노석미 작가의 고양이가 등장하는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반려견을 화면에 크게 부각시킴으로써 작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존재로 위안과 위로를 주는지 표현한 정우재 작가의 작품, 그리고 매일 산책길에서 만나는 서로 다른 모양의 나뭇잎 그림으로 일상을 기록한 허윤희 작가의 ‘나뭇잎 일기’ 등 총 40여명의 작가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 cat lab -
△ 권두영_HMD를 착용한 루_TV, 플라스틱 케이지, 센서, 모터, PC_200X200X200cm_2017.
△ 이동기_도기독_캔버스에 아크릴릭_65X80cm_2011.
△ 이윤엽_띵가_목판화_76x56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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