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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고양이 집사라면 혹할만한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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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9월 0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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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도 그렇지만 고양이도 심리적으로 인테리어의 영향을 받는다. 숨을 곳이 많고 자신의 영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곳이 많은 집, 더욱 늘 집사의 존재를 늘 확인할 수 있는 집이라면 가끔씩 가는 곳이라도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상당히 고양이 친화적 환경으로 꾸민 어느 해외 집사의 별장을 살펴보자.     

 

 

포근하고 달콤한 핑크

색감부터  않은 예사롭지 않은 이곳. 이곳은 일반 가정집은 아니다. 휴일에 고양이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요량으로 꾸민 어느 집사의 별장이다.  

이곳을 디자인한 대만의 KC디자인스튜디오가 메인 컬러로 핑크를 지정한 것은 별장에 머무는 동안 고양이 집사가 포근하고 달콤한 기분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거실과 욕실 그리고 안방을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해 개방감을 줬는데, 이 장치는 고양이와 집사가 서로의 존재를 어느 위치에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메인 컬러로 핑크를 써서 머무는 동안 포근하고 달콤한 기분이 유지되게 하고, 모든 벽은 유리로 대체해 고양이와 집사가 어느 곳에서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분홍빛 고양이 길

고양이를 위한 드라마틱한 구조물이 집중적으로 설치된 곳은 거실. 거실은 고양이를 위한 것과 집사를 위한 것을 동일한 무게감으로 설계한 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핑크 컬러 대부분은 사실 고양이의 것이다. 먼저 데스크는 캣워크 기능이 보다 강조되었는데 낮고 긴 수납장과 일체형으로 제작해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구석진 곳을 여러 개 만들었다. 이 캣워크는 거실 키큰장이 만드는 선반으로, 다시 욕실 앞까지 이어지는 윈도우 시트로 계속해서 이어진다. 즉 고양이는 거실 3개 면에 둘러진 핑크 캣워크를 따라 거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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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 컬러 대부분은 사실 고양이의 것이다. 고양이는 거실 3개 면에 둘러진 핑크 캣워크를 따라 거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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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는 캣워크 기능이 보다 강조되었는데 낮고 긴 수납장과 일체형으로 제작해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구석진 곳을 여러 개 만들었다. 


 

회전형 로즈골드 캣타워

한편 거실 윈도우 시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일품이다. 이곳에도 오직 고양이를 위한 구조물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로즈골드의 원기둥 캣타워다. 내부 계단은 나선형이라 이미 이것만으로도 고양이는 실내외를 다양한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런데 KC디자인스튜디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회전형으로 제작해 고양이가 더욱 풍부한 뷰를 갖는 전망대에서 자신의 영역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영역에서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늘 감시하는 게 하루 일과인 고양이에게 이 별장 인테리어는 보다 수월한 영역 순찰을 돕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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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 윈도우 시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일품이다. 이곳에도 오직 고양이를 위한 구조물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로즈골드의 원기둥 캣타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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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계단은 나선형이라 이것만으로도 고양이는 실내외를 다양한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렇지만 KC디자인스튜디오는 회전 기능을 추가해 고양이에게 더욱 풍부한 뷰를 이 집 고양이에게 선물했다. 

 

 

샤워하는 집사를 볼 수 있는 욕실

아울러 윈도우 시트와 욕실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인테리어 소재로 인기인 테라조 타일을 썼는데, 욕실에서 테라조 타일은 주춧돌처럼 반벽으로 유리 파티션을 이고 있다. 게다가 욕실과 파우더룸 벽 또한 유리라서 고양이들은 욕실로 들어간 집사가 뭘 하고 있는지 밖에서 애타게 기다릴 필요가 없겠다.   

이 외에도 바닥에는 고양이들이 선호하는 푹신한 소재의 방석을 곳곳에 놓아둬 기분에 따라 원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고양이는 낯선 환경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렇지만 집사와 함께 자주 들리는 곳이라면, 더구나 상당히 자신들이 좋아하는 구조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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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실과 파우더룸 벽 또한 유리를 써 고양이들이 욕실로 들어간 집사가 뭘 하고 있는지 밖에서 애타게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했다.  

 

project credits:
Client: Ms Yeh
Interior design: KC Design Studio
Lead designer: Kuan-huan Liu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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