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좋아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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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4월 1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54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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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나 박기 힘든 전세살이에서 캣워크는 집사는 물론 모든 고양이들의 워너비 아이템일 것. ‘고양이도 개도 만족하는 집’이란 주제로 일본 건축 프로그램(渡辺篤史の建もの探訪)에도 소개된 적 있는 이 집에서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은 단연 캣워크다.
▲ 캣워크는 거의 집안을 휘감듯 한 바퀴를 돈다. 거실장에서부터 시작해 창(외관에서 보이는 2층 창)과 계단을 지나 주방까지 이어진다.
캣워크는 건축구조에 순응하는 다양한 높낮이로 2층 거실을 가볍게 굽이치듯 돌고 있다. 거실수납장, 창가, 계단으로 인해 발생되는 보이드(void), 슬라이딩 도어 등을 따라 널과 계단이라는 형태로 몸을 바꿔가며 옥상 테라스로까지 뻗어나간다.
무엇보다 캣워크는 반려인과의 인터페이스, 영역 감시와 같은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모두 갖추면서 장식장도 겸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고양이는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데다, 이 집에서 가장 높은 곳인 슬라이딩 도어 위이라든 TV 위 캣워크에 앉아 가족들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창문을 가로지르는 캣워크에서 외부를 관찰할 수 있다. 가족들 또한 루이비가 조각품처럼 캣워크에 앉아 있는 덕에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인간 중심으로 지어진 인간의 집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다. 건축에 있어서도 고양이를 위한 약간의 양보는 미덕이지 않을 수 없다.
▲ 내려다 보거나 또는 잠시 멈춰 보거나…, 고양이 루비이는 건축가나 집 주인의 바람대로 캣워크를 잘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 이 집을 설계한 이시카와 준 건축설계사무소(石川淳建築設計事務所)는 직업,
취미, 반려동물 유무 등 철저히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을 짓는 콘셉트하우스를 추구하고 있다.
건축 | 이시카와 준 건축설계사무소(石川淳建築設計事務所)
위치 | 일본 도쿄
부지면적 | 165.78m2
바닥면적 | 129.11m2
건물규모 지상2층
구조 | 목구조
사진 | 이시카와 준 건축설계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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