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x
뉴스레터 구독하기
캣랩의 새로운 소식을 메일로 받습니다.
home > daily cat > notice

입양 - “이 행복, 계속될 수 있겠죠?” 빌라 계단 밑 여섯 고양이 가족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8년 01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072

본문

구조하지 못해 가슴에 묻어야 했던 길고양이들은 시간이 흘러도 끝내 지워지지 않는 캣맘의 깊은 슬픔으로 남습니다. 블로그 닉네임 쟈스민 씨에게도 그런 길고양이들이 있었죠…

남편의 극심한 반대는 불 보듯 뻔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추석 연휴, 도시가 조용해진 사이 빌라 계단 밑에 새끼를 낳은 이 고양이를 쟈스민 씨는 외면할 수 없었는데요. 그것은 그렇게 떠나보낸 길고양이들에 대한 미안함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2
 

 

 

길에서...

어느 날 갑자기 길고양이 급식소에 나타난 어미 라임이는 사람을 무척 잘 따르는 고양이였습니다. 사람 손에서 키워졌던 집고양이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더 이상 추측이 아닐 만큼 말이죠.

급식소의 새로운 손님으로 안정적인 식사를 공급받는 동안 라임이의 배는 불러왔습니다. 작년 봄 더위가 너무 일찍 찾아와 중화 시기를 놓친 탓이었습니다. 불렀던 배가 홀쭉해져서 나타나 밥을 먹고 사라지는 라임이의 뒤를 쟈스민 씨는 쫓았습니다. 쟈스민 씨 눈에 들어온 것은 계단 아래 쌓아둔 짐 틈에서 새끼 두 마리를 품고 있는 라임이였습니다.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2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2
 

급격한 도시화로 안전하게 새끼를 낳아 키울 곳도 없게 된 길고양이들. 빌라 계단 밑은 그래도 안전한 장소라고 여겨진 모양입니다. 

그러나 라임이가 살던 동네는 길고양이에게 잔인하리만치 몰인정한 곳이었으니 몇몇 주민들에게 길고양이 목숨은 파리 목숨이었습니다. 빌라에서 출산된 새끼들이 발견되면 그대로 길바닥에 패대기 쳐서 죽이는 사건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2
 

 

 

 

구조자의 집 욕실에서...

“어쨌든 구조하자…, 가정이 파탄 나더라도…”

쟈스민 씨는 이번엔 물러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단 호텔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호텔링을 하는 것도 6마리나 되는 고양이들의 임보처를 찾는 것도 불가능한 듯 해 열흘 만에 집으로 모두 데려왔습니다. 마침 쓰지 않는 욕실 하나가 있어 캣타워며 침대, 화장실 등이 갖춰진 라임이 가족방을 만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욕실 문을 열면 어미를 따라 전력 질주하며 달려오는 모습, 엎치락뒤치락 지들끼리 장난치는 모습,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을 보이는 똥꼬발랄한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입양의 무게감도, 이런 상황이 몹시 못마땅한 남편과의 불화도 잠시 잊혔습니다.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3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3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3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3 

 

 

 

피부병은 치료되었지만...

라임이 가족에게 곰팡이성 피부염이 돌기 전까지는 그래도 쟈스민 씨는 입양에 희망을 걸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새끼 고양이들이 자묘기를 넘어선 지금 쟈스민 씨는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그게 그렇거든요. 귀여운 외모로 보호본능 혹은 양육본능을 자극하는 새끼 고양이가 입양의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건 사실입니다. 

물론 지금 라임이 가족은 모두 완치되었습니다. 라임이의 경우 어린 시절 예방접종이라도 한 듯 범백을 포함해 모든 항체가가 충분한 상태였고요. 성격도 모두 사회적이고 온순해 어딜가도 사랑 받으며 잘 살 것 같습니다.

 

피부병에 걸린 뒤로 라임이 가족은 욕실에서 기존 이 집 고양이들이 살던 방으로 옮겨 생활하고 있습니다. 널따란 창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스크래쳐 위에서 서로 몸을 기댄 채 잠드는, 여느 집고양이와 같은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이 평화로움에서 불안감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그것은 라임이 가족이 누리는 지금의 이 행복이 유한할 수 있다는 걸 캣맘이라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테죠. 새끼 고양이들과 라임이가 따뜻한 가정으로 모두 입양 가는 날, 쟈스민 씨는 덩실덩실 춤이라도 출 것입니다. - cat lab -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3

△ 포뇨(여)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3

△ 푸딩이(남)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3

△ 바니니(남)와 티나(여) 


1ae77b51f72f8a651be1112006bc0723_1516243
△ 엄마 라임이와 쇼콜라(남) 

 

 

 기본 정보 

 

- 보호묘 이름 : 라임, 포뇨(여), 티나(여), 푸딩이(남), 쇼콜라(남), 바니니(남). 

-  보호묘 나이 : 어미 고양이 약 1세, 새끼 고양이 4개월.  

- 보호묘 성격 : 사회성이 좋으며 온순. 라임이는 유기묘로 추정.

- 구조자 : 쟈스민(닉네임) 이메일 주소 pullkkot@naver.com, 카톡 ID puttymam2013

- 구조장소 :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 입양조건 : 나이와 가족관계, 반려동물 유무, 거주지역, 주거형태 등 자세한 자기소개글과 전화번호, SNS 주소를 남겨주세요. 가족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며 미성년자는 부모님과의 상담 하에 진행됩니다. 입양책임비 3만원 있습니다. 입양 후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해야 합니다. 

 


COPYRIGHT 2024.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

<p>팬신청</p>
광고문의
저작권침해

newer  | post |  older
이 글의 이웃글

notice의 인기글

댓글목록

2 comment

뿌요뽀미맘님의 댓글

> 뿌요뽀미맘

넘예쁘네요.

catlab님의 댓글

> catlab 댓글의 댓글

몇몇 아니들은 덕분에 좋은 가정 찾았다고 합니다. ^^

캣랩 정보

고양이 생활문화 연구소

cat lab

home
shop
magazine
daily cat
cat Q&A
site map

bank info

account 국민은행 086-21-0606-968
예금주 장영남

company info

주소 경기도 화성시 10용사2길 27 201호
대표 장영남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경기, 아51478
제호 캣랩
발행인 및 편집인 장영남
등록일 2017-02-13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채륜
사업자등록번호 211-36-07053
통신판매신고업 신고번호 제 2016-화성동부-0513호

call center

070-7723-4599
catlove@cat-lab.co.kr
MON-FRI AM9 - PM6
SAT, SUN, HOLYDAY OFF

follow u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TOP
copyright © 2014- 2024. All Rights Reserved by cat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