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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 자재더미 위에서 사람만 바라보던 고양이 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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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3월 1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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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를 결정했을 때 걱정이 없었던 건 아니었어요. 제대로 돌보지 못해 잘못되면 어쩌나, 뇌수종이라는 이름도 무서운 병 때문에 혹시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내 마음도 힘들어지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었죠. 

하지만 하루하루 함께 지내면서 알게 된 미옥이는 매우 예쁘고 상냥한 고양이일 뿐, 아프고 불쌍한 고양이가 아니었어요. 아프고 약해서 늘 마음 써줘야 하는 어두운 아이가 아니라, 높은 곳에 가볍게 뛰어오르고, 네트망도 척척 올라가고, 낚싯대로 장난치기도 아주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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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_ok.the.cat

 임보처에서 여느 집냥이처럼 살고 있는 미옥이. 어쩌면 당신은 미옥이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양이 미옥이는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 가치’를 통해 모금된 치료비로 꽃길 묘생이 열렸고, 현재는 ‘me_ok.the.cat’이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저 좀 봐주세요…”

구조자가 미옥이를 발견한 건 작년 10월 동부간선도로 진입로에서였습니다. 미옥이는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도로공사 자재더미 위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새하얀 털은 잿빛으로 얼룩졌고 듬성듬성 털이 빠져 살갗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눈마저도 한쪽이 뿌연 게 한눈에 봐도 아픈 고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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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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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치

 

 

뇌에 물이 차는 뇌수종증

미옥이는 그동안 사람들이 간간히 던져준 봉지밥으로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간식이 놓인 통덫으로 미옥이를 유인해 포획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죠. 그런데 병원에 도착한 미옥이는 입원실에서  꼬리잡기 하듯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 같은 자리를 빙빙 도는 써글링 증상을 보였습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눈병과 피부병만 있는 게 아니었던 겁니다. 

 

MIR 촬영과 뇌척수액 검사 결과 미옥이는 뇌척수액이 과다하게 뇌 속에 차는 뇌수종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뇌척수액을 조절하는 약을 복용하고 곰팡이성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털을 밀었습니다. 눈은 각망 상처로 인한 것이었는데 상처가 아물어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나 심하게 허피스를 앓기도 했지만 호전되어 두 달간의 병원 생활을 끝내고 세 달째 임보처에서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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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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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치

 

 

미옥이는 오늘도 '건강'합니다.

“뇌수종과 관련된 증상이라고 해 봤자 늘 한쪽으로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있는 것과, 가끔 불안할 때 조용히 빙빙 한 자리를 맴도는 모습을 보이는 것뿐이에요. 게다가 맴돌다가도 금세 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뒹굴거리며 부비적 거리는 미옥이에게서 병을 앓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은 찾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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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_ok.th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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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_ok.th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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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_ok.the.cat

 

방광염이 있어 약과 처방 사료를 먹어야 하고 매번 음수량과 소변을 체크해야하는 임보자 자신의 반려묘보다 오히려 미옥이가 손이 덜 간답니다. 고혈압과 당뇨도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질병이지만 관리만 잘 하면 무탈하게 지낼 수 있듯 미옥이도 지속적인 관심과 케어만 있어주면 다른 고양이들처럼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임보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옥이의 건강상태를 알렸습니다.    

 

‘미옥’이라는 이름은 구조자가 이젠 건강히 오래오래 살라는 뜻에서 붙여준 이름입니다.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점점 살이 오르며 점점 윤기 도는 털로 뒤덮여지고 있다는 미옥이. 이제 정말 가슴으로 길러줄 따뜻한 가족을 찾는 일만 남아 보입니다.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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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_ok.th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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