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긴 일본 청년Masayuki Oki, 고양이처럼 고양이를 찍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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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4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58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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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기사 보기 – 잘 생긴 일본 청년Masayuki Oki, 고양이처럼 고양이를 찍다-①
마사유키 오키(Masayuki Oki)는 2013년 마지막 날, 우연한 공원에서 만난 길고양이를 찍는 것을 계기로 길고양이 사진 작가가 되었다. 그의 사진 속 고양이들을 보고 있자면 절로 행복해지는데 그것은 고양이에 대한 깊은 배려심 덕분이라 생각된다. 작가의 길고양이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아래 주소)을 통해 볼 수 있다. 일상을 그의 사진과 함께 하는 인스타그램 유저(팔로워)들만 약 437,000명에 이른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 <ぶさにゃん>이 최근 출간되었으며 전시 개최, TV 출연 등 화제의 길고양이 사진작가로 주목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okirakuoki/
Q. 일본에서 젊은 길고양이 사진 작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A. 매일 세계 어딘가에서 내가 찍은 고양이 사진을 보고 한 사람이라도 기뻐하길 바라며 찍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슬픈 모습이 담긴 사진은 되도록 찍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 그의 사진들은 행복감을 선사한다.
Q. 길고양이를 찍는 동안, 그들과 어떤 종류의 교감을 하는가. A. 기분 좋게 잠들어 있거나 밥 먹는 데 집중해있을 때는 그 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촬영하지 않고 다른 고양이를 찾는다. 그리고 정말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는 많이 쓰다듬어 주고 새끼 고양이는 고양이 장난감으로 실컷 놀아준다. 고양이가 잘 따르는 사람까지는 아니어도 경계하지 않는 존재 정도는 되고 싶다.
Q. 특별히 친해진 고양이가 있는가. 있다면 그 고양이를 소개해달라. 어떻게 만났으며 성격은 어떠한지…, 다른 길고양이를 촬영할 때와는 다른 뭔가가 있을 것 같은데…. A. 특별히 친해진 고양이는 부사냥 센빠이다.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인 데다가 고양이 인생을 잘 헤쳐나가는 처세술이 몸에 익은 고양이라는 생각이 든다. 밥을 줄 것 같은 사람을 발견하면 뚱뚱한 몸으로 열심히 달려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달린다기보다는 껑충껑충 뛴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사람한테 다가가서는 글루밍을 하거나 발톱을 갈면서 장난을 치고 애교를 부린다. 그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대부분 귀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밥을 준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여도 통통한 모습으로 기분 좋게 바깥 생활을 즐기고 있다. 나는 밥을 주지는 않지만 많이 쓰다듬어 주기 때문에 공원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낮은 서열로 취급 받는다. 그래서 나와 눈이 마주치면 인사하듯이 슬며시 다가와서 살짝 쓰다듬게 해준 다음에 바로 다른 사람 쪽으로 가 버린다. 하지만 비 오는 날에는 아무도 공원에 안 오기 때문에 나한테 계속 애교를 부린다. 가능하다면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고양이이다.
Q. 당신은 고양이에게서 어떤 매력을 느끼고 있는가. 아울러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고양이의 자세라든지 동작, 부위가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A. 내 의도대로 되지 않는 피사체라서 구속 받는 부분도 있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행동을 하거나 주변은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좋다. 그리고 기분 좋게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 촬영도 잊고 곁에서 함께 자고 싶어진다. 고양이끼리 인사를 할 때 마치 키스를 하듯이 코를 맞대는 행동이나 사이 좋은 고양이들끼리 서로 기대서 자거나 장난을 치는 모습에서는 애정이 느껴져서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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