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낼까? 고양이 궁합을 알아보자, 좋은 궁합 Vs 나쁜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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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10월 1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47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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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고양이를 부른다고 했으니, 일단 집사가 되면 둘째도 자연스레 마음에 품게 된다. 그런데 집사의 바람처럼 서로 잘 지내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성보다는 이성, 비슷한 연령대가 잘 지낼 확률이 높다.
비교적 서로 잘 지내는 궁합
첫째 고양이 | 둘째 고양이 | 궁합 | 특징 |
엄마 고양이 | 자식 | ◎ | 말할 것 없이 좋음 |
아깽이(또는 형제자매) | 아깽이(또는 형제자매) | ◎ | 친구처럼 잘 지냄 |
성묘 | 아깽이 | ○ | 아깽이라 덜 적대 시 함 |
성묘 암컷(또는 성묘 수컷) | 성묘 수컷(또는 성묘 암컷) | △ | 영역 및 이성 다툼 없어 비교적 잘 지냄 |
성묘 암컷 | 성묘 암컷 | △ | 영역 싸움이 없어 양호함 |
1. 부모와 자식
당연한 말이겠지만, 부모와 자식은 최고의 궁합이다. 자신이 낳은 아기를 공격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친자 간 애정은 영속적이라서 평생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
개체수 조절 법칙의 작동으로 어쩔 수 없이 엄마 고양이와 생이별해야 하는 야생에 비춰본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2. 형제자매 또는 아깽이와 아깽이
사회화란 소속될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고양이의 사회화 시기는 생후 2~7주 사이다. 이때부터 자신이 속한 주변 세계를 인식하고 이 시기를 함께 보낸 고양이나 다른 동물, 인간을 친구로 여긴다.
형제자매가 성묘가 되어서도 잘 지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렇게 아깽이 시절을 함께 보내도록 한다면, 서로 몸을 핥아주고 밥을 나눠 먹으며 같이 몸을 기대어 자는, 집사들이 둘째를 맞이할 때 상상하는 므흣한 광경을 실제 두 눈으로 볼 수 있다.
덧붙여 사회화 시기가 지났더라도 7개월 미만의 자묘라면, 영역 의식이 그다지 강하지 않는 데다 서로를 놀이 상대 삼아 장난치며 놀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다.
3. 다 자란 고양이와 아깽이
첫째 고양이가 성묘라면 아깽이도 좋은 궁합이다. 무엇보다 첫째가 새로운 아깽이를 ‘내 영역에 침입한 적대자’로 간주하고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오히려 잠자던 모성애(또는 부성애)가 들끓었는지 부지런히 돌봐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집사가 새로 맞이한 아깽이에게만 관심을 주면 첫째 고양이가 외로움을 느끼기 쉽다. 돌봐주지 않고 응석을 받아주지 않으며 정신이 다른 것에 팔려 있을 때 고양이는 외로움을 느낀다.
4. 중성화된 다 자란 수컷 고양이와 다 자란 암컷 고양이
중성화 수술된 수컷 고양이와 암컷 고양이는 영역 다툼이나 파트너 쟁탈과 같은 싸움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비교적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다
5. 다 자란 암컷 고양이와 다 자란 암컷 고양이
암컷 사자들은 7~8마리가 무리 지어 생활한다. 같은 고양이과인 집고양이에게도 이것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암컷 고양이들만 있는 환경에 새로운 암컷 고양이가 들어와도 큰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다만, 암컷 중에는 동성에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가져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고양이가 있을 수 있다.
문제가 생기기 쉬운 궁합
첫째 고양이 |
둘째 고양이 |
궁합 |
특징 |
중성화 안 된 다 자란 수컷 고양이 |
중성화 안 된 다 자란 수컷 고양이 |
× |
영역 의식 매우 강함 |
노령묘 |
아깽이 |
× |
넘치는 아깽이 에너지, 노령묘가 감당 못 함 |
1. 중성화되지 않은 다 자란 수컷 고양이와 다 자란 수컷 고양이
중성화 수술이 되어 있지 않은 수컷 고양이는 유혈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궁합이 좋지 않다. 영토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영역 싸움이 끊이지 않아 어느 한쪽이 가출해 버리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병을 얻기도 한다.
다만, 중성화 수술을 하면 이 문제로 다툴 일이 적어지므로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다.
2. 노령묘와 아깽이
노령묘와 아깽이는 궁합이 나쁘다기보다 주의가 필요한 조합이다. 노령묘는 성묘와 달리 영토 의식이 적고 다른 고양이에 대한 적대감도 적다. 그래서 새로 온 아깽이에게 공격적이지 않다. 하지만 아깽이의 넘치는 에너지는 신체 기능이 저하된 노령묘에게 부담을 주기 쉽다.
집사는 첫째 고양이에게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 첫째 고양이가 아깽이와의 놀이에 싫증을 보인다면, 집사가 따로 아깽이와 놀아줘서 첫째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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