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웃음, 웃는 얼굴일 때 특징 3

전문가들에 의하면 인간의 얼굴 근육은 80여 개며, 이 중 30개가 웃는 표정을 짓는 데 쓰입니다.

그런데 고양이도 웃습니다. 인간처럼 환한 웃음을 짖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기쁜 표정, 즐거운 표정 등 일종의 ‘웃는 얼굴’과 같은 표정을 지을 때가 있습니다. 

 

 

1. 들뜬 즐거움 : 동공이 커지고 귀를 세우며 수염이 앞을 향한다

 

고양이 동공은 광량뿐 아니라 감정 상태에 따라서도 크기가 변합니다. 촉수 혹은 감각모라 불리는 수염도 감정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신체 부위죠. 

흥미진진한 상태일 때 고양이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 위해, 눈은 크게 뜨고 귀는 세우며 보거나 만지지 않고도 물체의 크기나 모양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수염은 앞을 향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이런 표정을 짓고 있다면 흥분해 있거나 기분이 매우 고양된 상태인 겁니다.  

 

 

2. 편안한 즐거움 : 눈을 가늘 게 뜨고 귀나 수염에 힘이 빠져 있다

 

1번의 상황이 들뜬 즐거움이라면 이번은 편안하고 만족스러울 때 짓는 편안한 즐거움입니다.

이때의 얼굴은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쓰다듬어줘서 기쁘거나 어떠한 위협도 불안요소도 없는 평안한 환경에서 졸음이 쏟아질 때 대개 이런 표정을 짓습니다. 입가, 귀 수염도 힘을 빼고 있으며 입을 살짝 벌리기도 합니다. 입꼬리가 약간 올라가는 고양이도 있는데 이 모습은 마치 웃고 있는 듯 보입니다. 

 

 

3. 행복한 즐거움 : 천천히 눈을 깜박이다

 

집사와 눈이 마주친 고양이는 보통 천천히 눈을 깜박이며 “사랑해”라는 마음을 전달합니다. 인간으로 치면 사랑하는 마음을 잔잔한 미소에 띄우는 것과 유사합니다.

이때는 집사도 천천히 눈을 깜박여서 고양이 마음에 응답해 줍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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