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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데려가주세요" 사시 고양이 벨로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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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10월 2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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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고양이는 기를 수 없다고 말했을 때 고양이 벨로루스는 보호소로 향했다. 슬픔에 빠진 가족은 벨로루스가 좋은 가정을 찾길 바라며 보호소로 데려왔다.

그렇지만 벨로루스는 쉽사리 입양갈 수 있는 외모를 갖고 있지 못했다. 온화하고 애교 넘치며 풍성한 꼬리를 가진 멋진 고양이였지만, ‘사시’였다.  

보호소 측은 “벨로루스는 간절히 사랑받고 싶어 했고 끊임없는 관심과 접촉을 요구했다”며 “특히 누군가 벨로루스를 보러 오면 마치 데리고 가달라고 애원하는 것처럼 문에 기대곤 했다”고 말했다. 

 


△사진=@my_boy_belarus

 

 

기묘한 묘연

그러는 동안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레이첼이라는 여성은 평생 같이 살 고양이를 찾고 있었다. 우연히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벨로루시에 관한 글을 발견했다. 심장이 마구 뛰었다.  

레이첼은 “벨로루스의 눈을 봤을 때, 깊은 애정을 느꼈고 그날 즉시 보호소에 연락했다”며 “벨로루스를 만나기 위해 미팅까지 옮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벨로루스와 래첼이 마침내 마났을 때, 마치 집에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녀 곁에 바싹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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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y_boy_belarus 

 

 

"언제나 함께 하고 싶다옹"

벨로루스를 집으로 데려가는 기쁨을 누린 레이첼. 벨로루스는 새로운 집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이라도 하듯 빠르게 적응했고 어느새 그의 껌딱지가 됐다.  

아침에 그가 화장실에 가면 꼭 따라가는데 샤워할 때 밖에서 나올 때까지 그를 기다린다. 힘든 일은 없었는지 확인하듯 말이다. 또 그녀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같이 놀고 사랑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듯 그를 바라보며, 소파에 앉아 TV를 보거나 이메일을 보내려 할 때도 곁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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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y_boy_bel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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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y_boy_bel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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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y_boy_belarus
 

 

벨로루스는 레이첼의 엄마에게도 똑같이 애정을 주고 친절했다. 

레이첼의 엄마가 식기 세척기에 그릇을 올릴 때 도움을 주고 싶어 하고, 간식이 먹고 싶을 때는 그릇 앞에 서서 레이첼의 엄마 눈을 바라본다. 레이첼 가족의 일상이 되기를 원하는 벨로루스. 누가 이 고양이의 눈을 외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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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y_boy_bel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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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y_boy_belarus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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