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할 때 고양이가 참견하는 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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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8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6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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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맘먹고 운동을 시작하면 고양이가 슬그머니 다가와 귀여운 방해를 합니다. 이런 냥님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1. 그 놀이에 동참하고 싶은 것이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는 집사가 하는 일에도 관심이 꽤 많습니다. 특히 집사가 뭔가에 열중해 있으면 꼭 다가와 지켜보죠. 그리고 그것에 자신도 동참하고 싶어 합니다. 어린 시절 힘이 가장 센 형제 고양이 행동을 따라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더욱 요가라든지 근력운동은 움직임이 많고 다양해 고양이 입장에서 놀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놀이야? 같이 놀아” 라며 매트 위로 올라와 이리저리 몸을 구르고 집사 다리에 달려들어 뒷발차기를 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일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2. 같이 있고 싶어서다
또한 고양이는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고 있습니다. 즉 언제 어디서 뭘 하는지 하루 스케줄을 쫙 파악하고 있죠. 그리고 집사가 TV를 보거나 PC 작업을 하거나 혹은 잠을 자는 등 움직임이 적은 타이밍에는 그 곁에 머물고 싶어 하는데요. 이것은 신뢰하는 집사와 있으면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집사가 움직임이 크지 않은 운동을 하고 있을 때 고양이가 운동하는 장소 근처 또는 매트 위로 올라와 식빵을 굽는 건 평소처럼 같이 있고 싶어서입니다.
3. 이제 막 홈트를 시작한 집사라면, 고양이가 놀란 것이다
집사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행동을 자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는 고양이. 그러므로 집사가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하기 시작하면 어제와 같은 평온한 오늘을 좋아하는 고양이로서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여 집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닌지 상태를 살피기 위해 다가갈 수 있습니다.
4. 새로운 운동기기에 호기심을 느꼈다
아울러 세력권 주장의 일환인 경우도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 내에서 낯선 냄새가 나는 것에 위화감과 불안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운동기기를 새로 장만했다면 냄새를 맡아보고 위협적인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갈 수 있는데요.
특히 요가 매트는 면적이 넓어 고양이 관심을 바로 끄는 1등 아이템입니다. 매트 냄새를 맡아보고 “별 것 아닌구나”라고 생각되면 “여긴 사기 충만한 고양이가 살고 있다”라는 경고의 뜻으로 따끈한 새 매트가 뜯기도록 신나게 발톱을 갈고 사라집니다.
5. 집사 땀냄새가 맘에 든다
끝으로 집사의 땀냄새가 마음에 들 때도 고양이는 귀여운 방해꾼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땀샘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 두 종류가 있는데요. 고양이 좋아하는 땀냄새는 ‘체취’라고 부르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것을 말합니다.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는 냄새가 그들만의 페로몬 냄새와 유사하기 때문인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집사에게서 페로몬 냄새가 나니 응석을 부리고 근처에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즉 동족의 냄새라고 생각해 친근감을 느끼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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