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를 가두면 '절대' 안 되는 이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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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5월 1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5,60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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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독립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칭찬이라든지 체벌과 같은 훈육법이 통하지 않는다. 좀처럼 문제 행동이 개선되지 않아 고양이를 방에 가둔 적은 있지 않은지. 그러나 이 방법 또한 부정적 결과만 가져올 뿐으로 그 네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고양이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집사는 훈육을 목적으로 고양이를 가둘 수 있다. 그렇지만 고양이는 자신이 한 행동과 인간의 행동을 연결시켜 생각하지 못한다. 왜 갇혔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나온 뒤에는 대부분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2. 두려움을 준다
집사에 의해 방에 갇힌 고양이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몹시 놀라거나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것은 고양이에게 분명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다. 이런 기분 나쁜 일이 반복되다 보면 고양이는 이를 정확하게 기억하게 되고 더 이상 집사를 따르지 않게 될 수 있다.
3. 포악해질 수 있다
고양이를 방에 가두는 부작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집사를 싫어하게 될뿐 아니라 이로 인한 트라우마로 성격이 포악해질 수도 있다. 방 안에서 필사적으로 나오기 위해 벽지나 장판, 가구를 손상시키고 방안을 어지럽힐 것들을 생각하면 결코 추천할 수 없는 훈육법이다.
4.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위 모든 상황들은 고양이에게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게다가 방에 갇혀 활동의 제약까지 받게 되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신체적 체벌을 가하거나, 고양이에게 직접적으로 소리를 지르거나, 고양이의 몸 어딘가를 눌러 압박하는 것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훈육법이다.
고양이는 반복성을 가진 동물,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
동물행동학 전문가 카토 요시코에 의하면, 고양이는 원래 행동에 미묘한 반복성을 가진 동물로,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가령 식탁 같은 곳에 고양이가 올라가려는 순간에 주변의 물건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는 식이다. 올라가려고 할 때마다 깜짝 놀라게 된다면, 고양이는 ‘여기만 올라가려고 하면 기분 나쁜 일이 생긴다’라고 생각하게 되고 올라가고자 하는 습관이 사라진다고 조언한다.
그는 <내 고양이 오래 사렉 하는 5가지 방법>을 통해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살면서 금지되는 것은 가구를 발톱으로 긁지 않을 것, 식탁이나 싱크대에 올라가지 않을 것, 특정 공간에 들어가지 않을 것 정도”로, “발톱갈기의 경우 집안 어떤 것보다 스크래처가 더 발톱갈기에 편한 상황을 고양이에게도 만들어주고, 나머지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못 올라가고, 못 들어가게 하는 방법을 생각한 다음 그런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주면 신기하게도 고쳐진다”고 밝혔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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