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한테 인간용 천연(오가닉) 샴푸 써도 될까?(2026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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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11월 0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99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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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 피모 관리를 위해 값비싼 사람용 오가닉 샴푸나 베이비 샴푸를 쓰는 집사님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저자극’, ‘천연 성분’, ‘아기용’이라는 문구에서 '안전함'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자극성 제품이라 해도 인간용 샴푸는 고양이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입니다. 인간과 고양이의 피부 구조와 pH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괜찮아도 냥은 가렵고 따가울 수 있다

우선 고양이 피부는 인간보다 훨씬 얇고 섬세합니다. 피부 표면의 산도도 다릅니다. 인간 피부는 대체로 약산성인 반면, 고양이 피부는 중성에 가까운 약산성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자극이 거의 없는 세정 성분도 고양이에게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건조함, 가려움, 따가움 같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 샴푸도 쓰면 안 된다
‘베이비 샴푸’도 예외가 아닙니다. 베이비 샴푸 역시 제조 기준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피부와 두피입니다. 일반 성인용 샴푸보다 세정력이 순하고 눈 자극을 줄인 제품이 많지만, 고양이의 피부 특성과 pH를 고려해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향료나 일부 식물 추출물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인간과 대사 과정이 달라 특정 식물 유래 성분이나 에센셜오일은 충분히 대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인간에게는 무해한 성분일지라도 고양이에게는 독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루밍하면서 남은 세정제나 향 성분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양이는 그루밍 습성이 있습니다. 목욕을 마친 고양이는 평소보다 더 열심히 털을 핥으며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 애를 쓰는데요. 이는 집사가 아무리 여러 번 헹궈도 털 사이에 남은 세정제나 향 성분이 입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뜻합니다.

펫아로마테라피 김미리 씨는 “1차적으로 사람용 샴푸는 사람에게 맞춰져 있어 고양이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더구나 고양이는 ‘그루밍’이라는 것을 하기 때문에 여러 번 헹궈도 남기 마련인 잔여물이 위험요소로 다가 올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무향의 고양이 전용 샴푸를 쓰도록 하자

그러니, 고양이를 목욕시킬 때는 반드시 ‘고양이용’으로 표시된 샴푸를 사용해야 합니다. 시중에는 향이 첨가된 제품도 판매되고 있지만 가능하면 무향을 선택하고, 피부병이나 가려움, 비듬, 탈모가 있다면 임의로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 수의사와 상담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의 고양이는 소중하니까요.
최초 작성 : 2016년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6월 19일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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