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냥에 밟혔다고? 고양이 꼬리가 굽는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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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1월 2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24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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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양이 꼬리가 곱게 뻗은 것은 아니니, 이번 시간은 굽은 꼬리를 가진 고양이 사정을 알아봤습니다.
사는 데 문제는 없는지도 함께 살폈습니다.
1. 감소, 유합 같은 꼬리뼈 변형으로 인해
고양이 꼬리는 보통 22~23개의 뼈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꼬리뼈가 변형되면 꼬리가 구부러질 수 있는데요.
꼬리뼈의 일부가 감소했거나 유합이라고 해서 도중에 붙거나 또는 옆으로 휘는 반추체가 되면 구부러진 꼬리가 됩니다.
2. 특수 유전자로 인해
특수한 유전자에 의해 꼬리가 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고양이가 재패니즈 밥 테일.
이 독특한 꼬리 모양이 만들어진 데는 최소 3개의 유전자가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나는 맹크스와 같이 극단적으로 짧은 꼬리를 만드는 ‘T- Box’ 유전자, 다른 하나는 재패니스 밥 테일의 꼬리를 만드는 ‘HES7 유전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 발견되지 못한 제3의 유전자라고 합니다.
3. 사고나 부상 같은 외부의 강한 자극으로 인해
외부의 강한 자극도 꼬리 변형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길고양이라면 교통사고, 집고양이라면 도어에 꼬리가 끼는 등의 사고로 꼬리가 구부러질 수 있습니다. 또 아깽이 시절, 발을 헛디딘 엄마 고양이에 의해서도 꼬리뼈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4. “다행히 사는 데 지장 없다”
재패니스 밥 테일을 포함해 짧은 꼬리를 특징으로 하는 고양이로는 맹크스, 크릴 아일랜드 밥 테일, 아메리칸 밥 테일, 아메리칸 링 테일이 있습니다.
이들 고양이가 문제없이 잘살고 있듯이, 다행히 꼬리가 구부러져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의사나 감정 표현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말이죠.
아울러, 고양이 꼬리는 중요 신경이 전체를 통과하고 있어 다치면 배변배뇨 장애나 하반신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생기므로, 절대로 고양이 꼬리를 잡아당기거나 무리하게 구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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