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분위기가 어색하면 하는 행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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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1월 1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1,2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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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에게 꾸지람을 듣거나 사냥 또는 점핑에 실패하거나 혹은 동료 고양이가 장난을 받아주지 않을 때. 이런 상황에서 고양이는 하품, 그루밍, 눈 돌리기 등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이를 전위 행동 또는 카밍 시그널이라는 전문용어로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뭔가 상황이 난감하고 분위기가 어색해 기분을 전환하고 싶을 때 고양이가 하는 행동들을 모았습니다. 어쩐지 인간과 다른 듯 비슷하군요.
1. 하품한다
긴장했거나 불안할 때 고양이는 하품을 합니다. 하품하는 것으로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것인데요. 만약 혼낼 때 고양이가 하품을 한다면 “알겠으니 이제 그만해요”라며 적잖게 불안해진 마음을 애써 감추려는 행동이니 꾸짖음을 멈춥시다. 고양이는 당신에게 장난을 치는 것도, 반성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랍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또한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점핑하다 발을 헛디뎌 떨어졌거나 먹이를 놓쳤을 때도 기분을 환기하기 위해 하품합니다.
2. 그루밍을 한다
특히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갑자기 그루밍을 하기 시작하는 고양이. 사실 집사는 터지는 웃음을 참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고양이 입장에서는 여간 당황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죠.
그루밍은 긴장을 이완 효과가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그루밍은 인간으로 치면 마치 머리를 누군가 쓰다듬어주거나 안아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즉 높은 곳에서 떨어져 긴장한 마음을 그루밍을 하며 완화시키려는 것인데요. 집사가 혼낼 때 그루밍하는 것 또한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행동이므로 지나친 야단은 삼가야겠습니다.
3.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야단치는데 눈을 돌린다면 하품을 할 때만큼이나 집사는 어이없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고양이 세계에서 눈을 똑바로 마주치는 것은 공격의 의미입니다. 눈을 돌림으로써 “난 당신과 싸울 마음이 없어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스트레칭을 한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고양이가 하는 대표적인 행동이 또 스트레칭입니다.
태연하게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집사에게 야단맞은 스트레스를 고양이는 스트레칭을 하며 해소하는 것입니다.
높은 곳으로 점프하다 실패하거나 흥분해 넘어질 때도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일어나 몸을 쭉 늘리는 데요. 이 또한 실패에서 오는 무안하고 창피한 기분을 스트레칭을 통해 넘기고 싶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집사도 고양이의 실패에 너무 크게 웃기보다는 모른 척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5. 발톱을 간다
발톱갈기는 사냥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행동인데요. 이뿐 아니라 하품, 그루밍, 스트레칭과 같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집사가 우울해하거나 뭔가에 실패했을 때 등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을 때 고양이는 발톱을 갈며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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