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가 주방 싱크대에 잘 올라가는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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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1월 1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25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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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주방 하부장은 고양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장소 중 한 곳입니다. 집사가 요리라도 하고 있으면 냉큼 하부장에 올라오는데요. 고양이에게 주방이 특별한 장소로 인식되는 이유를 살핍니다.
1. 밥 또는 간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주방 하부장에 올라가는 가장 큰 이유는 집사로부터 밥이나 간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행복한 기대감에 차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고양이 밥과 간식도 주방가구에 보관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그러니 밥이나 간식을 챙겨주려고 주방에 들어가는 집사의 모습을 보며 “간식을 주려다 보다”, “오늘은 어떤 간식을 줄까”하며 기대감에 차는 것도 신기한 일이 아니죠. 재밌는 것은 뚱냥이일수록 집사의 행동을 관찰하며 음식을 줄지 안 줄지 혹은 어떤 음식을 줄지 가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실제로도 주방 하부장에 앉아 있었더니 집사가 간식을 줘서 맛있게 먹은 적이 있었다면 그것을 기억하고 같은 장소에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2. 사랑하는 집사 모습이 잘 보이니까
집사를 좋아하는 고양이 중에는 집사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고양이가 많습니다. 보통 이런 행동을 하는 고양이는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아깽이 성향이 강해 애교쟁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주방에서 집사는 요리며 설거지 등으로 분주합니다. 이 시간 동안은 아무리 냥덕 집사라도 고양이에게 신경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집사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고양이는 “적어도 집사를 보고 있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하부장에 올라가 앉아 있을 수 있는데요. 주방이 비좁아 앉아 있을만한 장소가 확보되지 않으면 고양이는 주방 창문, 식탁 또는 아일랜드 카운터 등도 최적의 장소로 선택하곤 합니다.
3. 항상 음식 냄새가 나기 때문에
주방은 요리를 하는 곳이라 때에 따라서는 고양이도 좋아할 만한 냄새가 감돌기도 합니다. 인간 음식에 흥미가 없는 고양이라도 고기나 생선 냄새가 풍기면 “뭔가 맛있는 냄새가!”라고 느끼고 하부장에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인간 음식에 관심이 많은 고양이라면 주방 조리대는 더욱 특별한 장소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러나 위험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 필요
그렇지만 주방은 조리에 필요한 물과 불을 모두 사용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비록 가열대가 인접하지 않더라도 튀김이나 볶음과 같은 요리를 할 때 기름이나 뜨거운 음식이 고양이에게 튈 수 있습니다. 또한 설거지를 할 때도 세재 거품이 고양이에게 튈 수 있는데요. 그 상태로 그루밍이라도 하게 되면 직접적으로 세재를 먹는 것과 다름없죠.
다른 한편 집사가 잠들거나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하부장에 오르다가 전기레인지를 잘못 밟아 작동되면서 화재로 이어졌다는 사고도 심심히 않게 보도되고 있으므로, 하이라이트나 인덕션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사용 뒤 전원을 반드시 차단해야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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