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가 적극적으로 집사에게 응석을 부리는 타이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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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3월 2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64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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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는 단독생활이 몸에 배어 자신만의 시간을 잘 보냅니다. 사실 넘치는 관심과 사랑으로 고양이를 성가시게 하는 쪽은 집사죠.
그런데 고양이가 먼저 집사에게 적극적으로 응석과 애교를 부리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1. 집사가 TV를 본다 > 가만히 앉아 있다 > 나랑 놀아줄 수 있다
집사가 PC작업이나 TV 시청을 하고 있으면 고양이는 화면 앞에 앉거나 앞발로 집사 몸을 툭툭 치거나 혹은 집사의 시야 안에 들어가 집사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놀아 줘”라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어필합니다.
고양이 눈에 집사의 이런 모습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렇게 가만히 있는 시간이라면 나와 놀아 줄 수 있겠구나” 라는 기분이 드는 거죠.
만약 놀아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조금만 기다려”, “아직이야”, “안 돼”라고 말 해 줍니다. 고양이 정도의 지능이면 이 말 또한 기억하고 기다릴 줄 알게 됩니다.
2. 배고픈데 밥그릇에 밥이 없다 > 집요하게 어필한다
인간도 그렇지만 고양이에게도 배고픔은 참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밥그릇이 비워져 있으면 고양이는 다른 어떤 요구사항이 있을 때보다 집요하게 집사에게 어필해오는데요.
한밤중에 자는 집사를 깨우는 건 기본입니다. 물론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집사가 일어나는지도 알고 있답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고양이는 옆에서 골골송을 부르거나 앞발로 집사를 툭툭 치거나 혹은 발톱을 세워 집사 몸을 긁는 수법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집사가 깨어 있거나 제한 급식을 하는 경우라면 집사에게 박치기를 하거나 “야옹”하고 소리를 내서 밥 먹을 시간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3. 집사가 돌아왔다 > 반갑고 기뻐서 응석을 부리고 싶다
고양이도 개처럼 반려인에게 유대감은 물론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데요.
영국 더미대학교 동물행동학 마렌 호크 박사는 “고양이가 야생성을 집사에게 잘 보여주지 않는 것은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리건 주립대학 크리스틴 비탈레 연구원은 “대다수의 고양이들은 주인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그것을 새로운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안전의 원천으로 활용한다. 다시 말해 여러분의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당신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고양이는 집고양이로 살더라도 야생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때때로 야생고양이와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루 최소 한 번은 엄마 고양이나 형제 고양이와 나눴던 깊은 애정 표현을 집사에게도 합니다. 대체로 낮잠을 자고 났을 때나 집사가 귀가했을 때처럼 오랜 시간 떨어져 있다가 만난 경우죠.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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