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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양이가 사료와 간식을 모래로 덮는 것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2026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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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10월 2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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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행 | 2016년​

 

달그닥 달그닥~.  소리가 나서 가보면 응당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들은 맛있게 먹던 캔을 반쯤 남겨 둔 채,  바닥을 긁는 듯한 행동을 가끔 합니다. 마치 감자를 모래로 덮는 것처럼 말이죠. 어느 집 고양이는 먹기는 커녕 냄새만 쓱 맡고 이런 행동을 보여 집사의 걱정을 사기도 하는데요. 그치만 염려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지금은 배 부르니까, 나중에 먹어야지!”라는 생각에서 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1. "이건 아껴뒀다 내일 먹어야지!", 야생의 생존 전략

 

고양이는  그 작은 몸집으로 홀로 사냥하며 생존해 왔습니다. 야생에서 사냥 성공률은 높지 않았기에, 한 번 잡은 먹이는 소중히 다루며 조금씩 나눠 먹는 식으로 배고픔을 해결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때 중요한 건 냄새였습니다. 먹이를 그대로 두면, 다른 포식자나 경쟁자로부터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기 딱 좋았습니다. 주변의 흙이나 풀로 먹이를 덮어서 냄새를 최소화하려 했던 습성이 집냥이로 사는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2. "뭔 냄새가 이렇게 독해!", 예민한 코를 보호하려는 행동

 

먹이를 흙 속에 묻으면 직사광선을 피하고 온도가 낮게 유지되므로 부패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아무리 덮는 시늉을 한들, 공기 중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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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고양이 습식 사료는 공기에 노출되는 즉시 산화가 시작됩니다. 미세하게 변해가는 이 냄새는 고양이에게 '신선하지 않은 고기'라는 경고 신호로 전달됩니다. 더욱이 배 부른 상태에서 이 변질된 냄새는 냥에게 빨리 치워버려야 할 '불쾌한 자극'이 되니, 본능적으로 흙으로 먹이를 덮는 듯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긁는 강도와 타이밍에서 치워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알 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감자와 맛동산을 덮을 때처럼 필사적으로 오랫동안 긁는다면 "치워줘"라는 신호입니다. 또한 냄새만 한두 번 쓱 맡고 입도 대지 않고 바로 바닥을 긁는 것도 "이건 못 먹는 거야"라는 거절의 의미이니 치워주는 게 낫습니다.

 

 

3. "오늘은 입맛이 없넹", 냥도 식욕이 없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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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인간처럼 입맛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식욕이 왕성한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뚜렷한 편이죠. 고양이 입맛은 에너지 소비량, 수면 상태, 스트레스, 심지어 날씨 변화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요. 그러니 고양이가 먹이를 덮는 행동을 보인다면, "오늘은 그만 먹어야겠다"라는 식사 중단과, "내일 먹어야지"라는 저장 본능이 결합된 정상적인 반응으로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최초 발행 : 2016년 | 최종 업데이트 : 2026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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