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인형을 안고 잘 때 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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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7월 1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74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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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그 귀여운 앞발을 참 사랑스럽게도 사용합니다. 인형을 안고 자는 것도 그중 하나. 이번 시간은 고양이가 인형을 안고 잘 때는 어떤 기분에서인지, 이때의 마음을 짚어봅니다.
1. 베개용 : 앞발 올리고 있으면 편함
고양이가 인형에 앞다리나 턱을 올려놓고 자고 있다면, 이때는 인형을 베개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리 혹은 턱을 올려놓기에 딱 좋은 높이의 인형은 몸의 부담을 줄여주므로 숙면을 돕는데요. 이 모습이 집사 눈에는 마치 안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이런 이유로 둘레가 적당히 높은 원형의 패브릭 하우스에서도 고양이는 같은 자세로 잠들곤 합니다. 고양이든 인간이든 어딘가에 팔, 다리, 머리를 올리고 잤을 때의 편안함을 매한가지인 듯싶습니다.
2. 밀착감 : 맞대고 있으면 안심이 됨
밀착에서 오는 안도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야생에서 고양이는 작은 굴을 아지트로 썼습니다. 상하, 좌우, 그리고 뒤가 막힌 굴은 적으로부터 습격당할 염려가 적기 때문에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 있어서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에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자신의 몸 하나만 쏙 들어가는 밀착된 공간을 선호하는데요. 인형을 안고 자면 작은 동굴 같은 밀착감이 생겨 고양이는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고양이에게 있어 밀착이란 곧 ‘안심’을 가리킨답니다.
3. 푹신함 : 부드럽고 푹신하니 느낌이 참 좋음
고양이가 선호하는 잠자리는 부드럽고 푹신한 곳. 즉 엄마 혹은 형제 고양이 몸과 같은 곳입니다. 고양이가 서로 몸을 기대고 자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데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밀착되므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사이 좋은 고양이들은 성묘가 되어서도 서로 몸을 기댄 채 자는데요. 푹신한 인형은 고양이에게 이런 만족감을 줍니다.
4. 안도감 : 내 냄새가 풀풀 나니까 엄청 좋음
마음에 드는 인형을 가까이 두고 있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의 냄새가 뱁니다.
그런데 잘 알려져 있듯, 고양이는 자신의 냄새가 나는 것에서 안심하는 습성이 매우 강하죠.
베개처럼 편안하고 동굴처럼 아늑한 밀착감을 줘서 오랜 시간 가까이 두고 있다 보면 자신의 냄새도 짙게 뱁니다. 이윽고 인형은 고양이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가 되는데요. 인간으로 치면 애착 인형 쯤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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