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울 때 고양이가 반응하는 진짜 이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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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8월 0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97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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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집사 곁에 있는 고양이. 고양이와 오랜 시간 함께 삶을 나누다 보면,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깊고 진한 유대감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건 고양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집사가 울 때 고양이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를 살핍니다.
1. 위로하는 것인지, 확인된 건 없다
울고 있을 때 고양이가 걱정하듯 곁에 다가왔다는 에피소드는 참으로 많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떤 고양이는 눈물을 핥아주고 또 어떤 고양이는 앞발로 얼굴을 만지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쯤 되면 우리 집사들은 “울 냥이가 내 마음을 알고 있는 걸까?”라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알 수 없다’라는 게 현재까지 알려진 정설입니다. 집사가 슬퍼할 만한 일이 고양이 앞에서 일어나고 그래서 집사가 울음을 터트린다 해도 고양이는 그 사건과 집사의 눈물을 연결 지을 수 없다는 게 더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집사의 이변을 감지하는 능력이 무척 뛰어납니다만, 슬픈 일을 겪은 집사를 동정하고 위로하는 마음까지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2. 그렇지만 평소와 다른 집사를 보며, 불안감 느끼고 걱정하는 건 맞다
그렇지만 집사가 평소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인지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고양이는 인간의 감정 변화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집사가 울고 있으면 “왠지 평소와 다르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와 같은 불안한 마음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고양이는 집사의 낯선 울음소리에 놀라 곁에 왔을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왜 평소와 다른 모습일까”하고 고양이 나름대로 걱정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여하튼, 고양이가 곁에 다가와 준 것만으로도 집사가 위로받는다는 기분을 느끼는 것은, 나의 변화에 대해 고양이가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 집사들은 충분히 위로받아 마음이 고요해지죠.
3. 떨어지는 눈물에 호기심을 갖는 걸 수도 있다
다른 한편, 흐르는 눈물이 신경 쓰여 다가왔을 수도 있는데요. 집사의 눈물을 핥거나 주시하고 있다면 “이 액체는 뭘까”하는 호기심이 강하게 일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 연구학자에 의하면, 고양이는 눈물을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반짝이는 물방울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집사가 눈물을 흘리고 있으면 호기심이 발동해 만지거나 핥는 행동을 하는데, 집사 입장에서 이 행동은 따스한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4. 냥이 다가와 준다면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간식도 주자
울고 있을 때 이렇게 고양이가 다가온다면, 고양이에게 “위로해줘서 고마워”, “이제 괜찮아”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는 건 어떨까요. 집사가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오면 고양이는 안심합니다. 안심이 된 고양이는 골골송을 부르고 부비부비를 하며 집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죠.
간식을 주거나 놀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부드러운 집사의 음성만으로도 고양이는 안심하지만, 고양이가 평소 좋아하는 것들을 준다면 더 직접적으로 고양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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