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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거울에 비친 냥이 바로 ‘자신’이라는 걸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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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1월 2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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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는 고양이. 혹은 집사에 안겨서 거울 속 자신을 보게 된 고양이. 

이때마다 어김없이 드는 단 하나의 생각, 고양이는 거울 속 자신을 인식할 수 있을까.  

 

고양이가 거울을 봤을 때 반응은 제각각. 

● “넌 누구냐”라듯이 냥펀치를 날리거나 하악질을 하며 위협하고 공격하는 고양이, 

● 갑자기 정체불명의 생물체가 나타나 깜짝 놀라는 고양이,  

●  반대로 “응 이게 뭐지?”라며 흥미로워 하는고양이, 

●  같은 고양이를 만난 게 무척 반가워 인사하며 함께 놀려고 하는 고양이, 

●  거울 속으로 보이는 경치를 감상하는 고양이, 

●  그냥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고양이 등.  

 

 

 

고양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인식한 걸까. 

 

 

고양이는 거울에 비친 것을 분명히 보고 있다 

고양이 시력은 0.1~0.2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안경이 필요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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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눈에 비친 세상과 고양이 눈에 비친 세상. 사진=Nickolay Lamm, in consultation with Kerry L. Ketring, DVM, DACVO of All Animal Eye Clinic, Dr. DJ Haeussler of The Animal Eye Institute, and the Ophthalmology group at Penn 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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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고양이는 평소 집사의 얼굴이나 집안의 것을 뚜렷하게 볼 수 없다. 그래도 거울 가까이 가면 ‘거울에 비치는 것’은 보인다. 고양이가 거울 앞에 서면 그 모습이 거울에 비치고, 움직이면 거울 속 고양이도 움직이므로 뭔가(혹은 고양이)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고양이는 분명히 인식한다. 큰 거울이라면 자신 외의 주변도 비치이므로 그런 것도 본다. 

 

다만, 전술했듯이 시력이 나빠서 흐릿한 느낌.   

 

 

그러나 그 모습이 ‘나’라고 이해하지 못다

그렇다면 거울 속 고양이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까. 결론은 ‘NO’다. 고양이는 거울에 비친 고양이가 ‘나’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오히려 고양이에 따라서는 정체불명의 생물체로 여기고 수상쩍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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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고양이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없다. 그 때문에 자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평소 낯익은 집사의 모습과도 분명히 달라 이상하다고 느끼는데, 이런 경향은 어려서부터 인간에게 키워져 다른 고양이와 어울려 본 적 없는 고양이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다묘 가정에서 자란 고양이, 길고양이는 자신 이외의 고양이 모습에 익숙하기 때문에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고양이다”라는 정도는 인식할 수 있다.  

 

 

냄새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고양이는 거울을 보며 자신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걸까. 고양이는 시각이 아닌 ‘냄새’와 ‘소리’로 자신과 상대를 인지하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집사와 다른 사람을 구분하는 주요 기준도 냄새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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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던 고양이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예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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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거울에 비친 상대가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냄새를 맡고 만져보지만, 냄새가 특별한 냄새가 나지 않고 잡히지도 않으니 “이건 동물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는 것.

“냄새도 안 나고 재미없다”. “적이라 생각했는데 괜찮은 것 같다”, “놀고 싶었는데 놀아주지 않는다” 등과 같은 마음으로 흥미를 잃는 것. 

 

 

고양이는 거울 보며 외모에 신경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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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고양이는 자신의 모습을 알지 못해도 사는 데 특별히 지장이 없다. 다시 말해 고양이에게 거울은 필요 없는 물건이다. 고양이가 자신의 털색이 신경 쓰여 스스로 염색하거나 세련된 악세서리를 붙여 멋져보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을 것. 

 

거울에 자신을 비추며 외모에 신경 쓰는 존재는 오직 인간뿐.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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