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눕지 않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 때 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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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1월 1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66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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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고양이도 누워 자는 게 편합니다. 그런데 종종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고양이들이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때의 냥님 마음을 살핍니다.
1. 쏟아지는 졸음을 참고 있는 중
고양이는 매우 정확한 생체 시계를 갖고 있습니다. 집사가 일어나는 시간, 귀가하는 시간, 놀아주는 시간, 그리고 캣맘이 밥 주러 오는 시간도 잘 알고 있는 건, 오작동 없이 잘 돌아가는 생체 시계 덕분입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나름의 생체 리듬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 활동할 시간에 졸음이 밀려오거나 반대로 자야 할 시간에 잠을 참아야 할 때, 고양이는 앉은 채로 졸 수 있습니다.
주말에 밤늦도록 자지 않은 집사를 따라 자기도 자지 않았을 때나, 혹은 귀가 중인 집사를 자다 말고 마중 나왔을 때, 이미 졸리지만 집사와 함께 자려고 기다릴 때가 그런 상황일 수 있겠습니다.
2.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되는데, 너무 졸림
자는 모습을 통해 고양이 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완전히 릴랙스 상태일 때 경계심이 적은 고양이는 배를 드러내 보이며 잡니다.
이런 자세는 발이 모두 지면에서 떨어져 있으므로 벌떡 일어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네 발을 모두 바닥에 붙이고 앉아서 자는 게 고양이로서는 몇 배 유리합니다. 눈만 뜨면 재빨리 도망갈 수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이 마음으로 앉아 자는 고양이는 길고양이가 많을 텐데요. 잠도 마음 편히 잘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게 마음 아프긴 하지만, 나름의 훌륭한 생존법인지라 어느 한 편 기특하기도 합니다.
3. 더 놀고 싶은데 너무 졸림
이 마음은 아기 고양이에게 해당하겠습니다. 양껏 먹고 맘껏 놀던 아기 고양이가 어느 순간 한곳에 가만히 머물고 있거나 더 놀지 않는다면 밀려오는 졸음을 참고 있다는 사인입니다.
행동이 느려진 아기 고양이는 이때 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곤 하는데요. 그런데도 누워 자지 않는 것은 아직 더 놀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4. 한참 잠이 많고 달 때임
위 4번과 더불어 아기 고양이는 몸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 호르몬’의 활발한 분비로 인해 성묘보다 수면 시간이 더 깁니다. 하루 평균 성묘의 수면 시간이 14~16시간 정도인 데 비해, 아기 고양이는 20시간인데요. 졸음이 수시로 밀려오기 때문에 앉은 채로 그대로 잠들 수 있습니다.
2~3세의 인간 아기도 밥을 먹는 중에 혹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중에 무심코 잠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아기 고양이도 앉은 상태여도 갑자기 졸음이 밀려와 깜빡 그 자세로 잠드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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