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맛탱? 밥 먹을 때 고양이가 눈물 흘리는 이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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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5월 0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86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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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 눈물을 도르르 흘리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정말 밥이 맛있어서 감동의 눈물까지 흘리는 걸까요.
밥이 너무 맛나서 우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가 눈물을 도르르 흘리며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우리 인간은 “너무 맛있어서일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인간과 달리 고양이는 감정에 의해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사람을 제외하고 어떤 동물도 슬픔의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없다는 게 동물 행동학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왜 고양이는 밥 먹을 때 눈물을 흘리는 걸까요. 몸의 이상 신호일까요.
1. 푸드의 향료가 너무 자극적이다
먼저 밥에 든 향료에 자극이 되어 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캣 푸드는 고양이의 식욕을 자극하기 위한 각종 향료가 첨가됩니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상당 부분 냄새가 사라지는 건식 사료에서 향료가 많이 사용되는데요. 향료는 그 자체로 고양이 몸에 좋은 성분은 아니므로, 무향사료 또는 습식 사료를 선택하는 걸 추천합니다.
2. 밥(사료) 가루가 눈에 들어갔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눈에 먼지 같은 이물질을 들어가면 이를 밖을 내보내기 위한 신체 작용으로 눈물 흘립니다.
고양이 얼굴은 아무래도 지면에 가까워 먼지가 눈에 들어가기 쉽습니다. 또한 밥 먹을 때 눈은 밥과 거리가 매우 가까워지는데요. 이때 밥 가루, 즉 사료 가루가 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3. 밥에 있는 어떤 것이 원인이 되어 비루관이 막혔다
비루관은 코와 눈을 연결하는 관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눈동자를 덮고 있는 눈물은 눈에서 코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고양이 비루관은 상당히 가늘어서 눈물 속에 노폐물 양이 늘어나면 쉽게 막힙니다.
노폐물 증가는 그 원인을 캣푸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캣푸드 원료에 알레르기 유발 인자가 있거나 캣푸드에 과다한 식품 첨가물이 사용되어 소화불량을 일으킨 거죠.
이런 경우라면 질 좋은 캣 푸드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밥 먹을 때 말고도 눈물을 흘린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만약 눈물이 나와도 일시적이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 항상 눈 아래가 젖고 있고,
● 눈부신 것처럼 눈을 가늘게 뜨며,
● 노란 눈곱이 끼고,
● 눈이 충혈되고,
● 눈을 계속 앞발로 문지른다면 꼭 진료받아야 합니다.
결막염, 비루관 폐색, 각막 궤양, 안검내반증, 알레르기 같은 질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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