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불렀을 때 고양이가 꼬리만 살살 흔드는 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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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5월 3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87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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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불렀을 때 우리 집사들은 “야옹”이라는 대답을 기대한다. 그런데 꼬리만 살살 흔들 때가 더 많다. 이때의 고양이 마음은.
1. “말 걸어줘서 기뻐”
자신의 이름을 불렀을 때나 집사가 곁을 지나갈 때 고양이가 꼬리 끝만 작게 천천히 흔든다면 기쁨과 안심의 표현. “말 걸어줘서 기뻐요”, “나는 당신의 존재를 잘 인지하고 있어요”라는 의미이다.
2. “부른 것 알고 있어, 근데 좀 졸려”
또렷하게 들리는 집사의 목소리. 하지만 휴식 중이거나 졸린 상태라서 대답하기 귀찮을 뿐. 그래도 사랑하는 집사의 목소리라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마음에 꼬리라도 움직여주는 것.
덧붙여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때는 집사 쪽을 향해 울음소리를 내준다. 그러나 계속 이름 부르면 귀찮아져서 꼬리로만 또 대답해준다.
3. “지금은 가만히 놔둬”
지금은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꼬리 대답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취침 모드에 들어갔거나 창밖의 사냥감을 발견해 집중 모드에 있을 때다.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자신의 페이스대로 움직이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집사의 콜을 언제나 반기는 것은 아니다.
4. “응, 우리 아가”
집사를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 아기 고양이인 집사의 목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야, 우리 아가”라듯이 꼬리를 흔드는 것.
집사를 돌보고 싶어 하는 고양이가 가끔 있다. 꼼꼼하게 핥아주는 일이 잦고, 잠든 집사 곁에서 자고, 사냥감(장난감)을 물어다 놓고, 욕실 안에 있는 집사를 밖에서 기다리고, 컨디션이 떨어진 집사 곁을 떠나지 않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집사를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5. “시끄럽군”
꼬리를 크게 흔든다면 “시끄럽군”, “지금은 말 걸지 말아줘”라는 뜻이니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전술했듯이(2번), 끈질기게 이름 부르는 게 귀찮거나 단순히 대답하고 싶지 않아서일 수 있다. 싫다는 의사 표현을 분명히 했는데도 계속 이름 부르면 고양이에게 미움받을지도 모르니 내버려두자.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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