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기 쥔장 있음'이란 뜻, 고양이가 수시로 발톱 가는 뜻밖의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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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6월 2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94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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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벅벅벅! 긁는 소리마저 경쾌한 고양이 발톱갈이.
오늘도 우리는 열정적으로 발톱을 가는 냥님을 마주합니다. 사소해 보이는 이 행동 속에는 무기 관리부터 셀프 테라피까지,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의미가 숨어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사냥하려고
발톱갈기는 사냥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고양이의 고도의 생존 전략입니다. 이 습성은 수천 년 전 야생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본능으로, 막 걷기 시작한 아기 고양이조차 어른 고양이의 발톱갈기 동작을 흉내낼 정도로 강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발톱갈기는 거칠거나 단단한 표면에 발톱 끝을 박고 긁어, 가장 바깥층(케라틴 각질층)을 벗겨내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새로 드러난 발톱은 예리하고 견고한데요. 평소에는 발 속에 감춰두다가 사냥이나 싸움에서 결정적인 무기로 사용합니다.
과학적으로, 고양이 발톱은 케라틴(keratin)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묘의 발톱은 평균 7~14일마다 외층이 벗겨져 새 발톱이 드러나며, 발톱갈기 행동은 하루 평균 1~6회까지 관찰됩니다(University of Georgia, 2017).
여긴 사기 충만한 냥이 살고 있다는 걸 다른 냥한테 알려주려고
발톱갈기는 무뎌진 발톱을 갈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발바닥의 냄새샘을 통한 영역 표시 역할도 수행합니다. 고양이 발바닥에는 페로몬 분비샘이 있어 긁는 순간 특유의 냄새가 표면에 남습니다.
재밌는 건 고양이는 매우 고양된 기분으로 발톱을 갈며, 이 기분이 그대로 스크래처에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즉, ‘이곳엔 자신만만하고 기운 넘치는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강한 경고성 메시지로 작동합니다. 이는 마치 대문 앞에 “여긴 주인이 있음”는 표지판을 걸어두는 것과 같습니다.
기분 전환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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