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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일본 청년 Masayuki Oki, 고양이처럼 고양이를 찍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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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4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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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그의 사진 속 길고양이들은 모두 잘 있었다. “고양이가 잘 따르는 사람까지는 아니어도 경계하지 않는 존재 정도는 되고 싶다”는 마사유키 오키(MASAYUKI OKI). 그렇지. 사랑 중에 사랑은 눈높이 사랑이라지.

Q. 길고양이를 찍게 된 계기에 대해선, 다른 매체를 통해 확인했다. 그렇지만 한국 독자를 위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해달라. A. 2013년 12월 31일, 일을 하다가 휴식 시간에 잠시 들른 공원에서 부사냥 센빠이(ぶさにゃん先輩。: 일본어로 못생겼지만 귀여운 고양이 선배님이라는 뜻)라고 불리는 고양이와 만났다. 그 고양이는 아메리칸 쇼트헤어와 엑조틱 쇼트헤어가 섞인 듯한 고급스러운 외모를 지녔으면서도 밖에서 자유롭고 우아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발견한 순간 관심이 생겨서 다음 날 휴식 시간에 카메라를 가져가 부사냥 센빠이를 진지하게 촬영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길고양이 사진을 찍게 된 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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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생겼지만 귀여운 고양이라는 뜻의 부사냥 센빠이. 호기심에 이 고양이를 찍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Q.주로 촬영하는 장소는 어딘가. 이곳이 촬영지가 된 이유도 궁금하다. A. 주로 도쿄도 내에서 촬영한다. 되도록 휴일에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감안해 가까운 장소에서 찍게 되었다.

Q. 좋은 고양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유로, 고양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적당한 거리감이라고 언급했다. 그 거리감은 어느 정도인가. 처음부터 그 거리감을 직감할 순 없었을 텐데, 얽힌 이야기를 듣고 싶다. A. 처음에는 그런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 그저 찍고 싶다는 마음만 앞서 너무 가까이 다가가다 보니 고양이들이 도망치는 일도 많았다. 그러다가 고양이마다 사람과 함께 있어도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 거리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소리를 내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려고 해도 멀리에서 이쪽을 경계하듯이 노려보는 고양이는 떨어져서 촬영한다. 그리고 4m정도까지 다가가도 괜찮은 고양이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촬영한다.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는 손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까지 스스로 다가온다. 그 때 검지 손가락을 코 앞에 갖다 대면 고양이가 코를 살짝 부딪히면서 키스를 한다. 그런 고양이는 많이 쓰다듬어준 다음에 친해지면 촬영한다. 찍는 거리에 따라서 장점이 모두 다른데 가까이에서 쓰다듬어 준 고양이는 신뢰관계가 생기기 때문에 표정이 부드럽고 멀리에서 찍은 고양이는 내가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으니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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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마다 사람과 함께 있어도 불편하게 느끼지 않는 거리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은 다음부터 더 자연스러운 고양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Q. 지금까지 촬영한 작품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진 공개와 함께 그 이유도 듣고 싶다. A. 네코자일(사진 속 고양이들의 모습이 일본의 댄스보컬 그룹 에그자일의 댄스 스타일과 비슷해 고양이라는 뜻의 네코에 자일을 덧붙여 만든 이름)이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CANON EOS 1D X를 큰 맘 먹고 마련한 후에 바로 포착된 사진이다.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내 쪽을 향해서 담벼락 위를 걸어오는데 지금까지 생각했던 고양이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무너지는 신기한 광경이었다. 카메라를 산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사용법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기적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사진이 찍혔다. 앞에 있던 고양이 두 마리는 내 존재를 깨닫고는 멈춰 섰지만 뒤에 있던 고양이 세 마리는 왜 멈춘 거지 하는 표정으로 앞을 보고 있다. 그걸 앞에 있던 두 마리가 뒤돌아 설명하려고 하는 듯한, 그런 이야기가 떠오르는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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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유키 오키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작가의 존재를 깨닫고 멈춰선 앞 두 고양이와 반대로 뒤에 세 고야잉는 “왜 멈춘거지?” 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
 

Q. 길고양이를 찍는 일은 당신의 인생(삶의 자세나 가치관, 방향성)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A. 부사냥 센빠이와의 만남을 계기로 길고양이 사진을 진지하게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년 2개월 동안 매일 사진을 instagram에 올렸는데 팔로워수가 436,000명이 되었다. 많은 팔로워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지속성이 사진집 창간으로도 연결되어 사진전에도 참가하고 텔레비전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 사진을 찍지 않았더라면 이런 상황들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세상을 현재 경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길고양이와 팔로워들에게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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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약 437,000 명에 이른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 엄선된 사진들로 엮어진 단행본 <ぶさにゃん>도 출시 되었다. 사진집은 아마존에서 구입할 수 있다. http://www.amazon.co.jp/dp/4103397616/


진행 및 번역 | 일어 번역가 서하나 http://myiii79.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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