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댕댕이·북극곰까지…동물을 기리는 세계의 특별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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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10월 0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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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입니다. 이날은 동물의 수호 성인으로 알려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Francesco d’Assisi, 1181~1226)의 축일을 기념해, 1931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동물보호 회의’에서 제정되었죠.
자연과 동물도 형제자매다,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
아시시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아시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인이나 유명 인물 이름에 출시 도시명을 붙여 부르는 관례에 따라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로 불리는 그는, 부유한 상인의 아들이었으나 청년 시절 전쟁과 포로 생활, 질병과 좌절과 같은 인생의 큰 전환을 겪으면서 모든 재산을 버리고 청빈과 헌신의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 자연과 동물도 형제자매다”라는 사상을 설파해 동물과 환경의 수호 성인으로 추앙되고 있죠.
△ 아시시의 프란치스코(Francesco d’Assisi, 1181~1226). 사진출처=위키피디아.
비인간 동물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기념일 외에도 특정 동물을 기리는 날이 세계 각국에서 제정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우리 집사들에게 친숙한 날은 단연 ‘세계 고양이의 날’입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삶을 약속하다,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
‘세계 고양이의 날’은 캐나다에 본부를 둔 국제동물애호기금(IFAW)이 2002년에 제정했습니다. 고양이와 인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고양이에게 안전한 삶을 제공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습니다.
두 번의 고양이 기념일을 제정한 나라, 이탈리아…나라별로 다른 ‘고양이의 날’
고양이를 향한 애정은 나라별로 또 다른 기념일로 이어집니다.
● 이탈리아_이탈리아는 1990년 독자 투표로 2월 17일을 ‘고양이의 날’로 정했으며, 2007년에는 검은 고양이에 대한 미신을 없애기 위해 11월 17일을 ‘검은 고양이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 대만_대만은 애묘인 단체 투표를 통해 4월 4일을 ‘고양이의 날’로 삼았습니다. 대만은 고양이 카페의 발상지이자 허우퉁 고양이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 영국_영국은 8월 8일을 ‘고양이의 날’로 지정해 ‘내셔널 캣 어워드’를 개최합니다.
● 미국_미국은 보호소 고양이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10월 29일을 ‘고양이의 날’로 정했습니다.

개, 북극곰, 호랑이…동물을 기리는 세계의 특별한 날
고양이뿐만 아니라, 지구상 다양한 동물들의 보호와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특별한 날들이 세계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 8월 26일, 세계 개의 날_2004년 미국 동물보호 활동가 콜린 페이지가 제정했습니다. 반려견뿐 아니라 유기견 입양의 중요성을 알립니다.
● 2월 27일, 세계 북극곰의 날_환경단체 폴라베어 인터내셔널(Polar Bears International)이 주도합니다. 북극곰 보호와 기후 변화 문제를 환기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 3월 3일, 세계 야생동물의 날_UN이 지정한 날로, 멸종 위기종 보호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립니다.
● 7월 29일, 세계 호랑이의 날_201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회의에서 제정했습니다. 야생 호랑이 보존을 위한 날입니다.
● 2월 세 번째 일요일, 세계 고래의 날_하와이 마우이에서 시작된 행사로, 고래와 해양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날입니다.
● 5월 23일, 세계 거북이의 날_미국 단체 아메리칸 터틀 레스큐(American Tortoise Rescue)가 제정했으며, 거북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강조합니다.
● 8월 12일, 세계 코끼리의 날_코끼리 밀렵과 서식지 파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비쎌, 반려동물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에 주목
한편, 세계 동물의 날을 기념해 브랜드들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중 미국 청소기 브랜드 비쎌은 반려동물이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권리에 주목합니다.
‘크로스웨이브 옴니포스 엣지’는 털과 머리카락을 흡입하는 건식 모드, 실수로 인한 오염을 제거하는 습식 모드, 그리고 69dB 이하 저소음 설계로 반려동물에게 부담 없는 사용 환경을 제공합니다.
비쎌 측은 “거창한 행동이 아닌 일상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 비쎌 크로스웨이브 옴니포스 엣지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영감을 얻은 어린이 컬렉션 ‘산들뢰파레’를 선보였습니다. 노르덴스 아크와 협업해 멸종위기 동물을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봉제인형 판매 수익 일부는 보전 활동에 기부됩니다.
△ 이케아 산들뢰파레
‘세계 동물의 날’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약속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고양이, 개, 북극곰, 코끼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념일이 존재하는 것은 결국 모든 생명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공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동물이 행복한 세상이 인간도 행복한 세상이라는 진리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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