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강아지 사료 주면 안 되는 이유 3, 타우린 결핍과 건강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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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10월 1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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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개 사료를 줘도 될까? 답은 명확하다. ‘절대 안 된다’이다. 단순히 ‘다른 동물의 밥’이라서가 아니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개 사료가 고양이에게 위험한 진짜 이유를 알아본다.
1. 그 중요한 ‘타우린’이 없다
고양이와 개는 반려동물이라는 범주에 있지만, 종 자체가 다르다. 토끼와 햄스터처럼 말이다. 식성만해도 그렇다. 잡식성인 개와 달리, 고양이는 ‘완전한 육식동물’이라 필요로 하는 영양소부터 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타우린이다. 타우린은 심장과 망막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따라서 부족하면 실명이나 심근증 같은 심각한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장기간 부족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전까지 올 수 있다.
개는 체내에서 일정량의 타우린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못하므로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2. 일부 원료는 중독을 일으킨다
또한 개 사료에는 개에게는 무해하지만 고양이에게는 해로울 수 있는 원료가 들어가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프로필렌글리콜이라는 첨가물이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개용 습식 사료에 사용되는데, 고양이가 먹으면 적혈구에 이상이 생겨 빈혈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에 일본은 고양이 사료에 프로필렌글리콜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미국 FDA 역시 고양이 사료에 프로필렌글리콜을 사용한 경우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충분한 자료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3. 소화도 잘 안 되어서 설사나 구토 증세를 유발한다
고구마나 브로콜리를 맛나게 먹는 댕댕이들을 유튜브에서 쉽게 만날 수 있으니, 개는 잡식에 가까워 곡물이나 채소 같은 식물성 원료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는 고기나 생선 같은 동물성 단백질 소화에 특화되어 있어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는 위장에 부담을 준다.
이런 차이로 고양이가 식물성 원료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설사나 구토를 반복할 수 있는데, 소화불량이 만성화되면 체중 감소나 털 상태 악화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글 | 캣랩 이서윤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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