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밥이 보약, 당신이 놓치고 있을지 모르는 사료 잘 주는 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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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7월 1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1,30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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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식사는 전적으로 집사에게 달려 있으니, 고양이는 집사가 주는 것만 먹으며 평생 살아간다. 다시 말해 집사가 주는 음식에 따라 고양이 건강이 결정된다는 뜻. 여기 집사들이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고양이 밥 잘 주는 법을 안내하니, 고양이가 건강히 오래 오래 살 수 있도록 그 기본을 함께 알아보자.
Q 1. 캔이라고 해서 전부 간식이 아님, 또한 건식사료와 습식사료 중 어느 게 좋을까?
먼저 고양이 먹이 종류부터 알아보자. 고양이 먹이는 크게 모든 영양소가 적당한 수준으로 들어간 종합영양식,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 중 몇 가지가 일정 기준 이상 포함된 일반식(또는 보조식), 그리고 주전부리에 해당하는 간식으로 나눠진다.
△ 건식사료 중심의 식사였다면 습식타입의 종합영양식 비중을 늘리거나 일반식을 곁들여 주는 게 좋다.
물기가 거의 없는 건식사료가 전부 종합영양식이다. 이런 유형의 건식사료는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거의 하루 종일 유지되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고양이가 비만이 되기 쉽고 수분이 10% 초반대로 낮아 체내 수분 부족에 따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반면 수분 함량이 70% 이상인 습식타입의 종합영양식 또는 일반식은 가격이 좀 더 비싸지만 탄수화물이 적어 고양이 몸에 더 이롭다.
그러므로 건식사료 중심의 식사였다면 습식타입의 종합영양식 비중을 늘리거나 일반식을 곁들여 주는 게 좋다. 우리보다 반려묘 문화가 일찍이 정착된 일본은 습식의 중요성이 보편화되어 건식사료와 습식사료의 비중이 거의 대등하게 형성되어 있다고.
Q 2. 건식사료라면 1일 2식, 그렇다면 습식사료는 하루 몇 끼 줘야할까?
고양이에게 주식이란 인간으로 치면 삼시세끼에 해당하는데, 건강한 성묘라면 1일 3식이 필요 없다. 종합영양식, 즉 건식 사료를 아침과 저녁으로 물과 함께 공급한다면 영양학적으로 충분하다. 정량의 식사량(아래 Q 3 참고)을 매일 같은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준다면 이상적이다.
△ 습식사료를 주식으로 주고 있다면 하루 두 끼는 부족할 수 있다. 수분 함량이 높은 만큼 소화가 빠르기 때문이다.
다만 습식사료를 주식으로 주고 있다면 하루 두 끼는 부족할 수 있다. 수분 함량이 높은 만큼 소화가 빠르기 때문이다. 또 습식사료는 앞서 설명했듯, 건식사료에 비해 탄수화물이 적고 수분 함량이 높지만, 개봉 뒤에는 맛이 빠르게 변질되고 여름철에는 쉽게 상하므로 건식사료를 함께 먹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아울러 인간도 치킨이나 피자, 떡볶이 같은 간식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처럼 고양이도 간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이나 영양불균형의 원인이 되므로 간식 급여량이나 횟수는 최소화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간식은 1일 1회면 충분하다.
Q 3. 하루에 사료는 얼마나 줘야할까? 2묘 이상일 때 그릇 하나에 같이 줘도 될까?
개묘 차와 활동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고양이가 하루에 필요한 열량은 성묘 기준 체중 1kg 당 64kcal 정도라고 한다. 실내에서만 생활하고 운동량이 적은 고양이라면 체중 1kg 당 52 kcal 정도.
△ 사진은 오리젠 캣앤키튼. 대개의 사료 포장지를 살펴보면 몸무게 당 하루 사료 급여량이 꼼꼼하게 표시되어 있으니 하루 급여량은 이를 참고한다.
이것을 간단히 그램으로 살펴보면, 2.3kg의 고양이는 30g ~ 40g, 4.5kg의 고양이는 45g ~ 65g, 6.8kg의 고양이는 65g ~ 95g 정도인데, 대부분의 사료 포장지에는 몸무게 당 하루 사료 급여량이 꼼꼼하게 표시되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는 게 더 빠르고 정확하다.
1일 2식으로 자율급식을 하더라도 하루에 필요한 정량만 준다면 고양이가 과체중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더불어 2묘 이상의 다묘가정이라면 고양이 수만큼 밥그릇 수를 준비해 특정 고양이만 사료를 먹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 2묘 이상의 다묘가정일 경우 고양이 수만큼 밥그릇 수를 준비해 특정 고양이만 사료를 먹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Q 4. 가장 쉽고도 어려운 질문, 좋은 사료 고르는 법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사료 등급표’가 모범답안처럼 통용된 적 있다. 오가닉을 시작으로 홀리스틱, 수퍼 프리미엄, 프리미엄, 그로서리까지 5등급으로 나눈 피라미드 구조의 등급표가 그것이다.
그러나 현재 이 등급표는 출처가 분명하지 않는 데다, 일부 원료의 등급만을 분석해 등급을 나눈 것이라 더 이상 사료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라벨 읽는 법 또한 그 정보의 한계성으로 인해 사료 선택의 기준으로써 그다지 이용되지 않는 추세.
△ 사료 구입에 있어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건 나이, 성별, 중성화 또는 임신여부, 체중 상태 등과 같은 라이프스테이지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료를 골라야 할까. 전문가들은 사료 구입에 있어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건 라이프 스테이지라고 말한다. 고양이의 나이, 성별, 중성화 또는 임신여부, 체중 상태 등에 따라 사료를 선택하는 게 첫 번째.
아깽이라면 발육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가로 구성된 사료가 필요하다. 비만이라면 간식을 삼가거나 저칼로리 사료로 바꿔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여야 하고, 반대로 임신이나 수유기의 고양이는 평소보다 24배의 에너지를 필요하므로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줘야 한다. 음식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료가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Q 5. 그래도 선택이 어렵다면?
대부분의 사료는 자묘용, 성묘용, 시니어용 등 라이프 스테이지에 대해 알기 쉽도록 표기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하는데, 이 가운데서도 선택이 어렵다면 오랜 시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판매된 브랜드 사료가 그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런 제품들은 깐깐하기로 유명한 집사들로부터 안정성을 어느 정도 검증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필요하면 사료업체와의 법적 공방도 불사하고 관련 영문 논문자료를 찾아 번역하며 해외 본사에 직접 영문 메일을 보내는 등 좋은 사료를 고르기 위해 쏟았던 냥덕 집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관련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끝으로 고양이가 잘 먹는 사료여야 한다. 사실 좋은 사료란, 사실 고양이가 잘 먹는 사료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이라도 맛없으면 먹지 않게 되듯 사료도 기호성을 선택의 1순위에 둔다.
기호성과 함께 고양이 품종, 나이, 크기,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라 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은 로얄캐닌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로얄캐닌 측은 “1968년 설립 이후 50년 동안 반려묘와 반려견이 필요로 하는 영양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축적해 왔고, 그 결과 350가지 이상 되는 영양학 포뮬러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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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젠은 집사들 사이에서 ‘가장 믿을 만한 건강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영양 성분표에 단순히 사용 재료를 나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재료가 몇 퍼센트로 들어갔는지까지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99%의 사료 회사가 원재료 비율을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오리젠의 이런 투명성은 신뢰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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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발란스는 2004년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사료의 안전성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내추럴발란스는 미국농무성 USDA의 심사기준을 통과한 휴먼그레이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2013년부터 매년 3~4회 유기동물 보호소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블루엔젤봉사단 활동도 반려인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데 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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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 단일 단백질과 과일, 채소 등을 홀리스틱급의 원료로 만들어지는 퓨어비타. 항산화 효과로 널리 알려진 크랜베리, 살구, 석류 등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도 퓨어비타만의 특징. 특히 캣그레인프리 치킨은 귀지가 좀 생긴다는 후기들이 있지만, 집사들 사이에서 묽은 변을 잡는 사료로 입소문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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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F도 높은 사료 판매량을 기록하는 브랜드 중 하나. 1955년 업계 최초로 진공포장 제품을 개발하고 1996년에는 질소 충전 포장으로 사료의 영양가와 신선도를 보존하는 등의 노하우로 현재까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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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펫프렌즈 홈페이지 화면 캡처.
Q 6. 개봉한 건식사료는 꼭 밀폐용기에 보관해야할까?
생각보다 고양이 사료는 쉽게 산화된다. 물질이 산소화 결합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산화라고 하는데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 사료에 지방질과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특히 지방 성분은 산화 속도가 빠르다.
△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 사료에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지방 성분은 산화 속도가 빠르다.
하여 건식사료나 습식사료를 개봉하는 순간부터 산화는 시작된다. 사료가 산화되면 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구토, 설사 등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이것이 반복되면 영양부족으로 체중이 저하되고 몸이 점점 쇠약해져 고양이 컨디션을 무너뜨린다. 인간에게도 항산화 기능이 있는 영양 보조식품이 인기 있듯 산화된 사료가 고양이 건강에 좋을 리 없는 것.
따라서 건식사료는 한 달 분량으로 구입해 유리 소재의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밥그릇에 사료를 장시간 두는 경우도 실내 온도와 습도에 따라 산화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사료를 남겼다 하더라도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 건식사료는 한 달 분량으로 구입해 유리 소재의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개봉한 습식사료 또한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냉장고에 보관해 뒀던 습식사료를 다시 줄 때는 미리 꺼내 상온이 되게 한 다음 주거나 30~40도 정도로 데워준다. 차가운 사료는 고양이가 맛을 느끼지 못해 잘 먹지 않을뿐더러 고양이 위장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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