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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묘생역전 누룽지와 장영태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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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10월 0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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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몇 묘와 살고 있어요? 

A1. 6묘와 다복하게 살고 있어요.

 

Q2. 여섯 고양이와는 어떻게 만났어요? 

A2. 첫째는 여 집사가 고양이 카페에서 입양한 길냥씨, 둘째는 연애시절 답십리 땡큐센터에서 입양한 냥님인데 지금 어쩌다 보니 6묘 중 유일한 여아네요. 

셋째는 결혼하면서 퇴계로 땡큐센터 최장기 체류자로 지내던 냥님이며, 넷째와 다섯째는 여 집사가 2년 넘게 밥 주던 길냥이들인데 둘을 도저히 두고 올 수 없다고 하여 입양했죠. 

그리고 계획에 전혀 없던 막내 여섯째는 작년 추석 직후 안락사당할 위기라는 인스타 글을 본 여 집사의 제안으로 급히 안산보호소에서 데려온 냥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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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언제 가족  또는 친구라는 생각이 드는지… 

A3.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꼬리를 하늘 높이 들고 반겨주는 모습TV 볼 때 무릎에 올라와서 뜨끈하게 온기를 나눠주는 모습이 가족 또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요.

 

Q4. 여섯 냥님들의 매력을 자랑해주세요.

A4. 다 귀엽고 매력 넘치는 아이들이지만 특히 막내 누룽지를 자랑하고 싶어요. 5년을 보호소 철장에 갇혀 혼자 살아온 아이인데 놀랍도록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게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순한 아이랍니다.

얼굴도 오동통하니 너무 귀엽고 너구리 꼬리도 귀엽고 하얀 양말도 귀엽고 정말 어디 하나 귀엽지 않은 구석이 없는 놀라운 아이에요!!! 하하하하!!

낯선 곳에 가도 절대 기죽는 법도 없고 명랑 발랄한 아이라서 저희 회사 제품 테스트도 해주고 모델도 해주는, 유일하게 진짜로 사료값하는 녀석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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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누룽지는 놀이와 간식 중 뭘 더 좋아해요?

A5. 누룽지는 먹는 것과 노는 것 중 하날 선택하라고 하면 놀이!!!!를 선택할 거 같아요. 5년을 갇혀 살아서인지 호기심 넘치고 지치지 않는 파워로 사냥놀이 하는 걸 정말 좋아해요. 먹다가도 장난감을 흔들면 다급히 뛰어가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그 작디 작은 철장에 갇혀 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 안쓰럽고, 그 지독한 5년을 견뎌 살아내주어 고마워요.

                                                            

Q6. 누룽지가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은요?

A6. 집사들이 곁에서 같이 배 깔고 누워 만져주면 누룽지는 콧바람을 슝슝불며 정성껏 빨래를 아니 꾹꾹이를 해줘요. 정말 행복해하는 게 보여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저도 행복해져요.

 

Q7. 누룽지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요?

A7. 누룽지가 사실 사회성이 부족해요. 5년을 그 좁은 케이지 같은 철장에 갇혀 살았으니(5년 동안 보살펴주신 안산보호소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지만 5년 동안 중성화도 안 된 아이가 그 좁은 곳에서 살기엔 참 힘들었을 거예요.) 아무래도 고양이들과의 언어소통이 안 되는가 봐요. 저희 기존 5묘들도 다 유기묘였고 다 성묘가 된 상태에서 데려왔지만 큰 무리 없이 잘 지냈거든요. 

근데 누룽지만 개처럼 다른 고양이의 털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요. 입양한 지 이제 10개월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합사가 완전히 성공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방 하나를 누룽지 방으로 쓰고 있어요. 누룽지만 밤에 따로 자는데 그 방에 화장실, 캣타워, 소파, 침대 등등 다 있어요. 창문이 크게 나서 햇살도 잘 들고 바깥 구경도 하기 좋은 제일 쾌적한 방이라서 누룽지 방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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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누룽지의 독특한 습관이나 행동이 있다면요?

A9. 처음 왔을 때 정말 안타까웠던 게 누룽지는 고양이눈키스를 할 줄 몰랐어요. 다른 아이들이 다가가서 그루밍 해주고 눈인사해줘도 그냥 막무가내로 공격했었죠. 지금은 눈인사는 할 줄 아는데 아직 그루밍을 받는 것도, 해줄 줄도 몰라요.

5년을(몇 살 때 어떻게 구조된 건지 기록이 없어 모름) 중성화도 안 된 수고양이가 혼자 갇혀 살았으니 사회성을 전혀 못 키운 거 같아요.  

 

Q10.  여섯 냥님들에게 미안한 순간은요?

A10. 이웃들에게 폐가 될까 봐 밤늦게 우다다를 맘껏 못하게 하는 거요. 3~4kg 얘들만 뛰는 거면 애교인데 8~9kg이나 나가는 얘들이 뛰면 말발굽 소리가 나요.

낮엔 실컷 자고 밤에 뛰어노는 게 본능인데 그걸 마음껏 못하게 하는 게 참 미안하지만 다 같이 살려면 어쩔 수 없으니 주의를 줘요.

아랫집 분이 정말 좋은 분이라 아직 아무 말씀 안 하시지만 마주칠 때마다 조마조마해서  일부러 인사도 잘하고 가끔 선물도 드리고 해요.

  

Q11. 반려하면서 터득한 나만의 육묘법이 있다면요?

A11.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아파 보이면 무조건 바로 병원 가요. 분명 이상한데 원인을 못 찾으면 전문의를 찾아서라도 가요. 절대로 그냥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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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2. 냥님들과의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들려주세요. 

A12. 넷째, 다섯째가 여집사가 연애시절 아파트앞 상가에서 밥챙겨주던 녀석들이었잖아요. 둘이 친구인데 둘 중 한 아이만 데려올 수 없으니 여집사가 결혼하자마자 둘을 줍줍해온거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부르면 상가 뒤나 논밭에서 여집사에게 뛰어오던 아이들이 지금 우리집 내 침대에서 여전히 사이좋게 뒹구는 모습을 보면 감개무량해요. 성묘입양은 사랑입니다.

  

Q13. 끝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냥님들과 어떤 인연으로 만나고 싶으세요. 

A13. 다시 태어난다면 또 내 새끼들로 만나고 싶어요. 그땐 더 돈 많은 엄마 아빠가 되어서 더 좋은 환경, 더 많은 친구들과 더 더 더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어요.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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