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운 마루, 냥 관절에 치명적! 바닥재와 고양이 건강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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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년 07월 2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8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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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생활을 하는 소형견에게 슬개골 탈구는 흔한 질병이다. 2015년 일본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슬개골 탈구, 허리 디스크와 같이 관절 관련 질환의 발생원인 중 70%가 미끄러운 마루 바닥재와 연관 있다. 표면이 미끄러운 바닥에서 점프를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이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고양이 역시 개처럼 미끄러운 바닥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발바닥에 털이 자라는 장모종 고양이는 쉽게 미끄러질 수 있으며, 나이 든 고양이가 미끄러질 경우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미끄러운 마루 바닥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3
1. 관절과 허리에 무리가 간다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가정용 마루로 많이 사용되는 강마루는, 플라스틱 계열의 수지를 사용해 만든 고경도 표면이 특장점이라서 내오염성이나 내마모성은 우수하지만, 마찰력은 낮은 편이다.
마룻바닥의 미끄러움은 골절, 탈구, 디스크와 같은 질환으로 이어진다. 특히 장모종 고양이는 발바닥에 털이 나 있어 일상적으로 미끄러지기 쉬운데, 이런 사소한 움직임이 반복되면 관절과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을 준다.
2. 도약과 착지 실패로 발목이 삘 수 있다
고양이는 평소 높은 곳으로 뛰어오르거나 뛰어내리 동작을 자주 한다. 이 과정에서 바닥이 미끄러우면 도약이나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실패하는 일이 생긴다. 이는 장모종뿐 아니라 단모종 고양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발목이 삐거나 뼈가 부러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3. 발바닥 패드(육구)에도 상처가 날 수 있다
건강한 발바닥 패드는 말랑하고 촉촉하며 쿠션감이 있어 바닥과의 접지력을 높이고 미끄럼을 방지한다. 그러나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발바닥 패드도 건조해지기 쉽다. 이 상태에서 미끄럽고 단단한 바닥 면을 전력 질주하면 패드가 벗겨지거나 상처가 날 수 있다.
그렇다면 고양이에게 좋은 바닥재는?
만약 집에 나무 소재 마루(원목마루, 강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 , 돌 소재(타일, 대리석) 그리고 PVC타일(P 타일)이 깔려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1. 활동 공간에 카펫이나 러그 깔기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거실용 러그 같은 큰 깔개(약 90x150cm 이상)를 깔아 주는 것이다. 뛰고 걷는 게 훨씬 수월해질 뿐 아니라, 착지에 실패하더라도 충격을 흡수해줘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2. 발바닥 털 다듬기
장모종 고양이는 발바닥에도 털이 많이 나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이럴 땐 발바닥 털을 깔끔히 다듬어주는 것이 좋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동물병원에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며, 집에서 손질할 경우라면 반려동물 전용 바리깡을 사용한다.
3. 겨울이라면, 발바닥 보습해 주기
겨울철엔 고양이의 발바닥 패드도 사람 손처럼 거칠어지고 갈라질 수 있다. 이때는 고양이 전용 패드 크림으로 보습해 준다.
4. 주기적으로 발톱 정리해 주기
그러나 발톱이 지나치게 길면 마루 틈이나 카펫에 걸려 부러질 수 있다. 특히 러그를 깔아두었더라도, 발톱이 길면 걸려 다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정기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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