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가 잘 쓰는 고양이 스크래처의 공통된 특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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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4월 0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99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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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사료와 함께 고양이 3대 필수품으로 꼽히는 스크래처. 그만큼 시중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스크래처가 나와 있다. 그래서 알아봤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좋아하는 스크래처가 갖는 공통된 특징에 대해.
1. 소재 : 오래된 발톱을 벗겨낼 수 있는 것
소재는 ‘골판지’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스크래처가 골판지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고양이들에게 스크래처란 무뎌진 바깥 발톱 껍데기를 벗겨냄으로써 속에 있는 날카로운 발톱이 드러나게 하는 것으로 일종의 사냥에 대비한 준비 작업이다. 때문에 고양이는 발톱이 들어가는 표면이나 올록볼록 요철이 있는 엠보싱 표면을 스크래처로 선택한다.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집고양이들이 천, 가죽, 벽지를 스크래처로 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른 한편 고양이 스크래처로 골판지가 주요하게 사용된 데는 생산성도 한 몫을 차지한다. 가격이 저렴할뿐 아니라 인테리어와의 연계성이라든지 휴식, 수면 등 고양이를 위한 다른 기능을 손쉽게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형태 : 나무처럼 긁는 면에 단차가 거의 없고, 긁을 때 움직임이 없는 것
형태는 써클형, 베드형, 월형으로 구분되는데 이것은 ‘경사(기울기) 및 단차’와 ‘무게감’은 기능과 관련 깊다.
벽에 세워두는 월형이 아니라면 경사가 원만하면서 긁는 면에 단차가 거의 없는 것이 고양이가 스크래칭 하기 좋다.
'1묘 1 캣모나이트' 유행어를 만든 고공캣 김지연 대표는 “고양이들이 핏감이 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초기 캣모나이트 모델은 단차가 좀 있었다”며 “그러나 여러 번의 테스팅 결과 스크래처로서의 기능은 떨어져 지금과 같은 디자인이 나왔다”고 설명한다.
원형 플라스틱과 골판지 구성의 캣모나이트는 지름 46cm의 적합한 사이즈에 중심으로 갈수록 오목해지는 타입의 스크래처.
▲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스크래처로 이름난 고공캣의 캣모나이트는 원형 플라스틱과 골판지로 구성되어 있다. 지름 46cm의 넉넉한 사이즈에 중심으로 갈수록 오목해지는 타입이라 스크래처와 캣하우스 기능을 겸한다.
이와 함께 고양이가 긁는 동작을 취할 때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자체에 무게감이 있거나 고양이가 그것을 밟고 올랐을 때의 무게감으로 고정되는 느낌이 있어야 스크래처로서 문제가 없다. 한 번 사면 오래 쓰기로 소문난 뽀떼 T시리즈의 비밀도 여기에 있다. 뽀떼 박상남 대표는 “T시리즈는 쉬고 스크래칭할 수 있는 가장 최적화된 크기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3. 크기 : 몸을 말았을 때 몸 어딘가가 스크래처에 닿는 것
끝으로 구석이나 좁은 곳에서 휴식을 갖는 고양이 습성을 고려해 몸을 둥글게 말았을 때 몸 어딘가가 스크래처에 닿는 정도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베스트 스크래처로 등극한다.
국민 스크래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가리가리 월(gars gari wall)의 인기도 알고 보면 벽면과 바닥면을 잇는 좌우의 삼각형 파티션에 있다.
▲ 국민 스크래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 MJu의 가리가리. 벽면과 바닥면을 잇는 좌우의 삼각형 파티션 덕에 고양이들은 이것을 스크래칭은 물론 잠자는 곳으로도 애용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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