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이어짐, 너무 지나치게 고양이를 보살펴주면 안 되는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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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6월 0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2,12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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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랑이 퍽 크거나 또는 완벽주의자 성향이 강할 때 고양이를 지나치게 지극정성 키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유불급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니, 아래의 내용을 살피며 혹시 나에게 해당하는 내용은 없는지 확인해 봅시다.
1. 너무 자주 목욕을 시킨다
우리는 매일 샤워를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키운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반려인 중에는 이 기준을 그대로 고양이에게 적용해 목욕시키기에도 게으름을 피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털이 물에 젖는 것을 매우 싫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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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선조 격인 리비아 들고양이는 사막지대에 살았던 터라 우리가 생각하는 목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고양이의 목욕법은 따로 있으니, 그것은 그루밍과 일광욕입니다. 다시 말해 고양이도 매일 목욕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목욕은 털에 뭔가가 묻어 더러워졌거나, 피부병이 있거나, 관절염 혹은 비만으로 그루밍이 어려울 때 정도로, 이때를 제외하면 샴핑은 1년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2. 여름이 되면 털을 싹 다 잘라준다
물론 써머 컷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털을 잘라주면 체감 온도는 확실히 떨어지며 통기성이 좋아져서 습도가 높은 여름에 발생하기 쉬운 피부염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는 털을 잘라서 더위를 식혀주는 것보다 빗질을 더 자주 해서 죽은 털을 제거해주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결박된 몸, 낯선 기계음, 털이 잘려 나가는 낯선 기분 등 커트하는 동안 고양이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실로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부가 노출될 정도로 짧게 털을 자르면 피부가 그대로 자외선에 노출되어 거칠어지고 피부병도 일으킬 수 있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미용할 수 없는 경우 마취를 하기도 하는데 전신마취가 고양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3. 모든 요구를 다 들어준다
쓰다듬어 주길 바라기도 하고, 놀아주길 바라고, 또 간식을 달라고 보채기도 하는 등 실로 다양한 것을 고양이는 집사에게 요청하는데요. 이 모든 걸 들어주는 집사는 얼핏 훌륭한 집사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요구에 부응해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일례로 간식을 달라고 할 때마다 준다면 백발백중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고양이 비만은 인간처럼 당뇨에 걸리기 쉽고 심장이나 관절에 부담을 주는 등 다양한 질병을 불러옵니다.
또한 집사도 집사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집사가 행복해야 고양이도 행복하게 잘 키울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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