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고양이 돌연사 원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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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2월 2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96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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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고양이가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을까. 예방할 수는 없었을까···.
1. 무증상인 경우 많아서 더 위험한, 개심장사상충
실내에서만 사는 고양이도 개심장사상충에 걸릴 수 있다. 실내라고 해서 모기가 절대로 들어오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고양이가 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설사와 구토, 식욕 부진, 수면 증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개와 달리 고양이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게 함정.
개심장사상충은 폐동맥에 도달한 뒤 죽지만, 그 죽은 개심장사상충의 사체가 폐동맥을 막거나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이때 고양이는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키거나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돌연사할 수 있다.
2. 안정된 심장 박동수 유지하는 게 중요한, 비대형 심근증
심장에 발생하는 병이 원인이 되어 돌연사할 때 심장 발작이라고 보통 말한다.
고양이가 잘 걸리는 심장 질환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비대형 심근증’. 이 병에 걸리면 식욕 부진, 무기력, 뒷다리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운동하는 것을 싫어하고 잇몸이 푸르거나 하얗게 변하는 청색증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혈액이 폐 안에 쌓여 폐수종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고양이는 호흡 곤란으로 돌연사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비대형 심근증은 그 원인을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장 박동수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양이가 잦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비만과 노화가 주범으로 알려진, 심근경색과 뇌경색
동맥 경화가 진행되어 관상 동맥이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혀 심근이 괴사하는 것이 심근경색. 심근경색 또한 심장 발작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심근경색에 걸리면 무기력, 식욕 부진, 거친 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악화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최악의 경우 의식 불명으로 돌연사하기도 한다.
뇌경색은 뇌 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죽는 질병으로, 주요 원인은 혈전. 혈관에 혈액 덩어리가 쌓여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서 뇌의 세포가 괴사해 여러 장애를 일으킨다. 고양이가 뇌경색에 걸리면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의식을 잃거나 경련을 일으키며 구토하고, 심한 경우 돌연사하기도 한다.
위의 두 질병 모두 비만과 노화, 스트레스, 기저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고양이가 평소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음식 알레르기
섭취한 음식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음식 알레르기. 먹지 않더라도 냄새를 맡거나 살짝 핥기만 해도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고양이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달걀, 옥수수, 우유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고양이 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은 다르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찾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백신 접종이나 벌에 쏘여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때도 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 피부 이상 등을 들 수 있다. 급격하게 혈압이 저하되어 의식을 잃고 돌연사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지만 발생한다.
5. 세재, 살충제, 아로마 오일, 꽃 등에 의한 중독
고양이는 식품, 식물, 약품 등 다양한 것에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중독 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를 하거나 다량의 침을 흘리고 경련을 일으키는 것 등을 들 수 있지만, 고양이가 무엇을 섭취했는지에 따라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배변 조절을 하지 못하고 돌연사하는 일도 일어난다.
고양이가 중독을 일으키는 식품은 양파, 파, 부추, 초콜릿, 햄이나 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 조개, 새우, 오징어, 문어, 우유, 알코올, 아보카도, 매실, 복숭아 등이 있지만 이 외에도 많다.
식품 이외에는 사람용 의약품, 담배, 주방 및 욕실에서 사용하는 세제, 살충제, 아로마 오일, 향수, 방향제 등이 있다. 특히 아로마 오일은 냄새를 맡거나 살짝 핥기만 해도 고양이에 따라서는 급성 중독 증상을 일으켜 돌연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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