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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존재의 의미에 대해, being with c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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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11월 1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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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약자와 함께 사는 사회에 대한 생각이다. ‘being with cats’에서 ‘cats’이란 그 상징적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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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가장 인상 깊었던 첫 번째는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심플한 디자인과 ‘길고양이 치료기금 모금 전문 플랫폼’이란 사회적 기업 성격의  슬로건이었다. 어떻게 생긴 회사인가.  

A1. 빙위드캣도 캣랩처럼 아기 고양이와의 우연한 만남이 발단이 되었다. 이 고양이를 만나기 전까지, 우린 용산에 사무실을 둔 애니메이션 기반의 회사였다. 그날은 밤샘작업이 있었다. 저녁부터 들리기 시작한 고양이 울음 소리가 다음 날 아침까지도 멈추지 않았다. 빌딩 경비원이 출근하는 시간은 7시. 그 전에 구조해야할 것 같았다. 1층으로 내려가 보니 건물과 에어컨 실외기 사이에 뭔가가 있었다. 손을 내밀었다. 가까이 다가온 건 몰골이 말이 아닌 아기 고양이…  듬성듬성 털이 빠져 있고 눈도 부어 있었다. 그대로 데리고 들어왔다. 

 

Q2. 그 뒤 장수는 어떻게 되었는가. 

A2. 사무실에서 키우기로 했다. 오래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로 ‘장수’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건물이었다. 그래서 이곳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경상비를 줄이기 위해 렌트비용이 없는 사무실을 이용해왔던 원칙을 깨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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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가 페인트 트레이 위에서 자고 있다.  

 

 

Q3. 빙위드캣엔 ‘태평’이란 이름을 가진 고양이도 있던데…  

Q3. 우리가 퇴근하면 장수만 남겨졌다. 외로워보였다. 그래서 태평이를 데려왔다. 태평이는 지인이 구조한 봉순이란 고양이가 낳은 고양이다. 봉순이는 임신한 채로 구조되었다. 출산을 했다고 해서 가서 보니 한 마리만 무리에 끼지 못하고 있었다. 태평이가 그 고양이다. 장수는 태평이를 무척 좋아했다. 왜 ‘업어 키운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장수가 태평이를 그랬다. 두 고양이를 키우고 있자니, ‘길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길고양이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 동네 사람들 눈을 피해 작업을 앞에서 밥을 주는 것 말고도 길고양이를 위해 뭔가를 해보자라는 이야기가 오갔다. 우리가 그림쟁이니 이걸로 뭔가를 만들어 수익을 내고 기부도 하기로 했다. 이것이 빙위드캣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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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의 이 포즈에서 '태평 손 메모지' 제품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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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위드캣 브로슈어. 빙위드캣의 철학이 읽혀지는 페이지다. 사진 속 고양이는 장수와 태평.  

 

 

Q4. 빙위드캣의 수익이 어떻게 길고양이에게로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A4. 일종의 쇼핑몰의 포인트처럼 빙위드캣 온라인 숍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판매가격의 5%가 구매자 명의로 적립된다. 적립된 금액을 원하는 단체에 원하는 만큼 기부하는 식이다. ‘나비야사랑해’, ‘캣타임’, ‘도서관냥이’, ‘용인시캣맘협의회’, ‘한강맨션 고양이’ 등의 단체를 현재 후원하고 있다. 


 Q5. 사실 제작이나 유통에서 5%라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 괜찮은가.   

 A5. 에코백을 만들면서 한강맨션 고양이 바자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물건을 구입해주신 분들이 블로그에 자발적으로 제품을 포스팅해주셨고 그때부터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우리의 첫 상품은 노트였다. 부끄럽게도 판매가 참 부진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큰 사랑을 받으니까 집중적으로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빙위드캣은 문화적이고 의식적이며 계몽적인 면이 있다. 우리의 생각은 그렇다. ‘폭력에 대한 두려움’, 이에 따른 ‘자발적 복종’이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양상이었다. 약자와 함께 사는 사회여야한다. 길고양이도 같이 사는 세상 말이다. 190~250만 정도 되는 집사들은 문화적, 정치적으로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다. 이런 길고양이를 보호하는 사람들의 연대를 간단하면서 단순하게 연결하고 싶다. 성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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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애묘인들은 꿈꾼다. 

 

 

Q6. 애묘인들의 유연한 연대라…,  구체적 플랜이 듣고 싶다.  

Q6. 그 일환 중 하나가 고양이털 제거테이프, 에코백, 홍차, 커피 같은 생활에 꼭 필요하고 착한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문화생필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앞으론 교육 컨텐츠도 만들고 싶다. 노령묘를 특징으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싶은데 한강맨션고양이가 첫 플랜으로 잡혀 있다. 당시 구조된 아이들이 벌써 노령묘가 되었다. 지자체와 함께 하는 페스티벌도 생각하고 있다.     

물론 쉽지 않다. 문화적 유통업과 비슷하고 이것은 대기업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이지 않는가. 그렇지만 우리가 즐기면서 잘 할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접근하려 한다.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는 방법이 100가지라면 그 중에 1 가지인 것이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으니까…  


Q7. 가슴이 뭉클해진다. 빙위드캣의 건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A7. 캣랩 또한 대표가 대단한 의지력을 가졌다. 끝까지 같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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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위드캣은 심플한 디자인을 지향한다. 고양이의 귀여운 이미지를 상품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상품의 퀄리티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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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위드캣(being with cats)은

​2013 문구 제품 판매로 길고양이 단체 '한강맨션 고양이' 후원 활동 시작

2014.05 문화관광부 주관 청년예술가 지원 '예컨대 프로젝트' 선정

2015.03 집사들을 위한 봄파티(삼성동 위메프 사옥) 개최

2016.02 사회적기업진흥원[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선정

2016.10 법인등록

2016.12 길고양이 치료기금 모금 전문 플랫폼 빙위드 캣 오픈 

웹사이트 http://beingwi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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