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도 좋아할까? 고양이가 좋아하는 인간 목소리 특징 4

목소리가 좋으면 상대방에게 더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집사와 반려묘 사이도 다르지 않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목소리를 쓰면 유대감이 강화되고 말도 더 잘 통하게 된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인간 목소리 특징을 정리했다.  

 

 

1. 더 잘 들린다, 높은 목소리

 

고양이 가청 범위는 인간의 4배. 반면, 고양이는 30Hz~ 65,000Hz까지 들을 수 있다. 고양이는 특히 고음역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데, 이 대단한 능력은 고주파 소리를 내는 소동물을 사냥하면서 길러졌다. 

그래서 고양이는 고주파 소리를 선호한다. “고양이는 모차르트를 좋아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모차르트 곡이 높은음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목소리도 예외가 아니다. 고양이는 낮은 목소리보다 높은 목소리를 더 잘 들으며 더 좋아한다. “고양이는 남성보다 여성을 더 잘 따르는 경향이 있다”는 말 역시 여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2. 무섭지 않다, 안정된 감정의 말투

고양이는 낮은 소리뿐만 아니라 대형 동물이 포효하는 듯한 큰 소리도 싫어하니, 감정에 휩싸여 내지르는 큰 소리나 흥분해서 빠르게 말하는 방식은 고양이를 겁먹게 한다. 큰 소리는 자신을 잡아먹는 몸집 큰 동물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차분하고 온화한 목소리는 고양이를 생존의 위협을 벗어난 평화로움에 젖게 한다. 

 

 

3. 호감이 간다, 느긋한 속도의 말투

 

안정된 감정의 말투와 함께, 고양이가 좋아하는 말투가 느긋한 속도의 말투이다.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하고 청각이 예민해 큰 소리나 급작스러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빠르고 시끄러운 말투는 고양이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며 반대로, 느린 말투는 불필요한 자극을 최소화하므로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낀다. 크고 빠른 아이들의 말투보다 노인처럼 느긋한 말투에 고양이가 호감 갖는 것은 이 때문이다.  

 

 

4. 고양이 울음소리에 부드럽게 응답하는 목소리

 

인간은 대화할 때 ‘친근감’이나 ‘공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상대방이 한 말을 반복하는 화법을 쓰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부드럽게 따라 내면 고양이가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맞추어 부드러운 목소리로 “냐옹”하며 같이 따라 하거나 부드럽고 높고 느린 말투로 계속 말 걸면 고양이가 관심을 보이고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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