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음, 선풍기 좋아하는 고양이들의 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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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년 05월 3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20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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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풍기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지만 고양이는 인간 만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선풍기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의외로 많으니 그 이유를 살핍니다.
1. “아 따뜻해”… 실내 온도가 낮음
인간과 고양이의 기초 체온은 각각 36~37.5℃, 37.5~39℃로 다릅니다. 그러므로 아늑하다고 느끼는 체감 온도도 서로 다르죠. 보통 인간이 시원하다고 느끼는 온도를 고양이는 춥다고 느끼는데요.
선풍기를 가동하면 베이스 부분은 발열로 인해 따뜻해집니다. 게다가 베이스 쪽은 선풍기 바람이 직접적으로 오지 않는 공간이라 쌀쌀함을 느낀 고양이가 머무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선풍기 아래서 꼼짝하지 않고 있다면 추위를 느끼고 있다는 시그널일 수 있으니, 에어컨 온도를 27~30℃ 정도로 설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2. “베개로 쓰기 딱이군”…높이가 있음
고양이 집사들은 고양이가 뭔가를 베개 삼아서 자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본 적 있을 텐데요. 앞다리를 쭉 펴서 팔베개 삼는 게 대표적이겠습니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때 곧바로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얼굴을 조금 높은 곳에 두고 잠들기도 합니다.
선풍기 베이스(받침대)가 바닥부터 원만하게 언덕을 그리는 타입이라면 더욱 고양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잠자리 장소가 되겠습니다.
3. “엄마 생각나네”…골골송과 유사한 소리를 냄
작동 중인 선풍기는 진동음을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 소리가 고양이에게는 골골송처럼 들리는 것.
막 태어난 고양이는 눈도 귀도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엄마 고양이와의 소통을 순전히 냄새와 소리(골골송)에 의존합니다. 선풍기가 내는 진동이 어딘지 모르게 엄마 고양이의 골골송을 닮았다는 느낀 고양이는 선풍기 베이스에서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4. “신상 장난감이냐?”… 고양이 장난감이라고 생각함
고양이에 따라서는 좌우로 고개를 돌리는 선풍기가 고양이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뼛속까지 육식동물이라 움직이는 것에 본능적으로 반응합니다. 선풍기의 움직임이 궁금해 손을 내밀어 잡으려 하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고양이가 선풍기를 장난감으로 인식할 때는 주의가 요구됩니다. 반드시 커버를 씌워 발이나 꼬리가 날개에 휘말리지 않도록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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