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일하는 집사를 방해하며 하는 생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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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년 05월 2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11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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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그 사이에 끼어드는 고양이.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1. 나한테 관심 좀 두지?
고양이가 집사에게 불안감을 갖는 원인은 하나입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집고양이는 다 커도 자기를 아기처럼 돌봐 주는 집사가 있는 까닭에 언제까지나 아기 고양이 기분으로 삽니다. 이 때문에 집사가 자기 외에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으면, 소중한 존재가 사라진 듯한 상실감을 느낍니다.
불안해진 고양이는 집사가 평소처럼 자기에게 관심 두기를 바라며 곁을 서성입니다. 집사가 집중하는 대상물, 가령 스마트폰, PC, 텔레비전 등을 가로막으며 강력하게 자기를 어필합니다.
2. 뭐행? 나도 끼워줘
인간의 아기처럼 고양이도 아깽이 시절에는 세상 모든 것에 흥미를 보입니다. 엄마 고양이나 형제 고양이와 생활하면서 점차 자기를 둘러싼 주변 환경에 대해 하나씩 배워갑니다. 먹이가 되는 것, 반대로 나를 먹잇감으로 하는 것, 위험한 것 등 생존에 관한 지식을 쌓아가며 신중해지고 경계심도 강해집니다.
그러나 야생의 법칙을 학습할 필요가 없는 집고양이는 호기심 가득한 아깽이 때의 모습 그대로 성묘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호기심의 대상은 주로 집사의 행동입니다.
집사가 뭔가에 열중하고 있으면 자신도 함께 놀고 싶어 합니다. 사랑하는 집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면 분명 멋진 일일 테니까요.
3. 나를 보고 있어야지
호기심도 강하고 겁도 많은 고양이는 질투심과 유사한 감정도 강합니다.
집고양이에게 집사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가 집사를 차지하면 불쾌감을 느끼거나 싫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의 대상은 고양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한 스마트폰, 텔레비전, PC 등 집사가 관심을 두는 모두 것이 해당합니다.
“내 것인데 나 말고 다른 것을 보고 있어!”라며 집사와 컴퓨터 사이에 끼어들며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책을 보고 있다면 책 앞으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면 화면 앞에 앉아버리죠.
그렇지만 “다른 고양이와 잘 지내지 말라”와 같이 인간처럼 복잡한 질투심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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