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왜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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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7월 1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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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금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의 선조는 약 13만 1000년 전 중동 사막지대에서 살았던 리비아 살쾡이입니다.

털은 방수 기능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낮과 밤 온도 변화가 심해서 털이 물에 젖은 채로 밤을 맞게 되면 생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탓에 본능적으로 고양이는 물을 피하는 면이 있습니다.

또한 몸도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했습니다. 물이 부족한 사막에서 사는 만큼 체내에 필요한 수분은 사냥한 동물에서 섭취해 왔습니다. 귀중한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게 하다 보니 고양이의 오줌은 매우 진하고 냄새도 강한 특징을 갖죠.

이로 인해 고양이들은 능동적으로 물을 잘 마시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이 하부 비뇨기계 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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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하부요로질환, FLUTD)과 만성신부전증은 음수량 부족으로 인해 발병되는 대표적인 비뇨기계 질환인데요.

<고양이처럼 생각하기>에 의하면, 고양이 하부요로질환은 방광염과 요로가 막히는 폐색을 포함한 하부요로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일컫습니다. 요로폐색은 보통 요로 안에 요로결석이 생겨서 일어나는데 오줌 안에 마그네슘, 인, 칼슘 등의 미네랄 성분이 증가하거나 pH균형이 무너지면 결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은 고양이 사망 원인 1위로 꼽을 만큼 고양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입니다. 혈액 중의 노폐물을 여과해 오줌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네프론이라는 조직이 조금씩 망가져 신장 전체에 여과 기능이 저하되면서 걸리는 질환입니다. 이 신장 조직은 한 번 망가지면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마셔야 할 하루 물 섭취량은 체중 1kg 당 60 ~ 70ml 라고 합니다. 이 양은 순수한 음수량뿐만 아니라 사료 등을 통해 섭취하는 양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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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고양이가 물을 마시지 않는 원인을 살펴보면

1. 건강 문제(구내질환)
2. 사용하기 불편한 그릇
3. 마음에 들지 않는 물
4. 마음에 들지 않는 장소
5. 노령화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건강문제와 노령화가 아니라면 습식사료 급여량을 늘리고 닭고기 또는 생선을 삶은 물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물은 수시로 교체해서 신선함을 유지하고 용기는 수염이 식기에 닿지 않는 넓은 것을 선택하며 위치는 화장실과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글 | editor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