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뭄에 콩 나듯 있다, 애교 많은 길고양이 심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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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3월 1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6,29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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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길고양이가 사람 보고 도망가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하지요.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고양이에게 친절하고 호의적인 사람이 없던 탓인데요. 그런데 개중에는 인간에게 상냥한 길고양이도 있습니다. ‘이쁜이’라는 애칭이 절로 나오들 이 냥님들의 심리를 살핍니다.
1. 냥덕 캣맘으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다
2016년 태풍 차바로 부산지역이 물에 잠겼을 때 판자에 몸을 의지하며 떠내려오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다행히 사람들이 내려준 긴 호수를 붙잡고 올라와 위기를 모면했는데요. 알고 보니, 동네 참치 가게에서 돌보는 고양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으로부터 해코지 또는 학대를 경험했거나 생후 2~7 주 사이의 사회화 시기에 인간과 한 번도 접촉이 없는 고양이는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굉장히 강합니다. 전자의 경우는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기도 합니다.
반면 위 고양이처럼 캣맘과의 유대감이 깊거나 인간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은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경계심이 낮을 수 있습니다.
2. 세상 물정 모르는 꼬물이다
생후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 고양이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세상을 배웁니다. 어디에 가면 먹을 게 있는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사냥은 어떻게 하는지 등과 같은 생존에 관한 것들입니다.
따라서 인간을 경계하는 어미 고양이에게서 자란 아깽이는 어미를 따라 인간을 무서워합니다. 그러나 갓 태어난 꼬물이들은 어미에게서 인간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데다 호기심도 왕성해 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적을 수 있습니다.
3. 외출냥일 수 있다
인간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는 고양이 중에는 ‘외출냥’인 경우도 있습니다. 외출냥들은 인간에게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호감을 느끼는 인간을 만나면 ‘아기 고양이 모드’가 되어 어리광을 부리거나 먹이를 달라고 조를 수도 있습니다.
4. 흔치 않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다
가끔 질병에 시달리거나 부상을 입은 길고양이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밀렵꾼의 총에 맞은 코끼리가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한 사파리에 있는 숙소 시설에 찾아가 다친 어깨를 건물 벽에 부딪히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처럼 말이죠. 길고양이가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면 “도와달라”는 표현일 수 있으니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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