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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가 길고양이 사체를 볼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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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10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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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만 차에 치여 죽는 고양이가 매년 5천 묘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길고양이 사체를 봐야 한다면 로드킬의 처참한 광경일 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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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사체가 우리 눈에 띄지 않았던 건 왜일까요.

그 사실을 알고 나면 길고양이가 더 애처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고양이는 자신이 죽을 장소를 찾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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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비롯해 동물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조용하고 어두우며 휴식을 취하는 데 있어 그 어떤 방해도 없는 곳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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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도시에 사는 길고양이라면, 사람 눈에 결코 띄지 않고 사람이 진입 조차 할 수 없는 아주 깊숙한 장소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곳에서 쉬면서 몸이 회복되면 다시 밖으로 나와 평소처럼 움직이죠. 

 

 

그러나…, 그 반대의 상황이라면 그곳에서 자신의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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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시의 가장 낮은 존재로 살아가는 길고양이. 마지막까지 홀로 병마와 싸우다 갔을 그들을 생각하면 쓸쓸하기만 합니다. 

 

 

‘고양이는 죽을 때가 되면 집을 나간다’라는 말 또한 아프면 몸을 숨기는 고양이의 이 같은 본능에서 유래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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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양이가 외출 고양이였던 시절,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던 고양이가 죽은 채로 발견되는 곳이 헛간이나 창고, 집 근처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고양이가 죽을 장소를 찾아 그곳에 갔다고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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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을 이어가다 누구의 배웅도 없이 홀로 떠나는 이 땅의 모든 길고양이들... 
그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글 | 이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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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comment

상경님의 댓글

> 상경

고양이 죽음... 생각만 해도 너무 슬퍼요. 우리 애기들이 떠날 때 그 옆에 제가 꼭 있었으면 해요..

catlab님의 댓글

> catlab 댓글의 댓글

그 깊은 슬픔은...참 오래가지요... 약하지만 강한 아이들...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주고 떠나죠...

13188님의 댓글

> 13188

사실 모든고양이들이 그렇게 죽진않죠
청소부 아저씨들의 노고입니다

Mk904님의 댓글

> Mk904

모든 동물들이 행복했음 좋겠다..

666님의 댓글

> 666

사람도 고독 사로 홀로 죽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니, 동물이야 오죽 할까요.

무비님의 댓글

> 무비

애묘인으로서  맘이 아프네요
오늘도 울애기 로 인해서  들고양이들 먹이주러 나갑니다

코코라떼님의 댓글

> 코코라떼

차라리 읽지 말걸... 너무 마음 아프네요.. 제가 돌보는 길냥이도 2주째 안보여요..다른 냥이들은 오는데ㅠㅠ 너무 슬프고 만약 무지개 다릴 건넜다면 다음번엔 꼭 좋은 집사를 둔 냥이로 태어나길...

고철장수님의 댓글

> 고철장수

전에 비슷한 어느 인터넷 글 제목 본적이... 환영없이 왔다가 배웅없이 가다.

hee님의 댓글

> hee

더이상 보이지 않는 길아이들이 생각나서 서글픕니다 . 한때마나 밥을 준다고 아이들은 인간에게 오로지 의지하지 않는거 같아요 약하지만 강하다는것에 공감이 갑니다.. 아픔을 버티며 외롭게 간 길고양이들 모두 무지개건너 꼭 행복하기를

레오모카맘님의 댓글

> 레오모카맘

우리나라 길고양이들은 너무 불쌍하네요..다음생엔 우리나라에 태어나지말기를..ㅠㅜ
아파서 죽는 아이들은 우리눈에 띄지 않아요..
로드킬당하는 애들이나 약 먹고죽은 애들만 우리눈에 띄는거예요...120번 다산콜센터전화하면 로드킬로 죽은아이들을 데려간다길래 전화했더니 지역 시청으로 문의하라고 전화 돌려준 뒤로는 시청에 전화하고있어요..

래태님의 댓글

> 래태

전 고양이를 셋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동물 실험을 하는 연구자입니다. 제 차 조수석 보관함에는 라텍스 장갑이 잔뜩 있는데 이유가, 차를 타고 가다보면 로드킬 당한 야생동물이 있고 교통량이 없다면 사체를 길가로 빼두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직업상 그런 사체들을 보았을 때 거부감이 덜하다보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서요. 이미 죽었다지만 사체가 자꾸 밟히는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페피님의 댓글

> 페피

눙물이.. ㅠㅠㅠ

사랑님의 댓글

> 사랑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GreenFox.exe님의 댓글

> GreenFox.exe

길에서 죽어가던 길냥이가 제 발치에서 숨을 거둔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글은 저를 볼 때마다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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