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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데 고양이는 어떻게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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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6월 1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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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자신의 마지막을 느낀 고양이는 구석으로 들어가거나 또는 응석이 더 많아지는 등 평소와 행동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어떻게 자신의 죽음을 깨달았을까요. 

 

 

하나, 몸이 급격히 쇠약해졌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몸이 급격히 약해지거나 혹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몸의 이상 징후로 때가 오고 있음을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이것은 ‘죽기 직전 고양이가 몸을 숨긴다’, ‘고양이는 자신이 죽을 장소를 찾아간다’는 말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식사, 사냥 놀이, 그루밍 등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쇠약해지면 고양이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을 찾습니다. 경증이라면 고양이는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이 회복되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중증은 대개 급격히 몸이 나빠지므로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죽음을 직감하고 순순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입니다.   

 

 

둘,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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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소통하는 제1감각 기관이 후각일 정도로 냄새를 잘 맡는 고양이. 그런데 임종이 가까워진 고양이 몸에서는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에는 나지 않던 체취의 변화에 불편함을 느낀 고양이는 자신의 몸이 쇠약해졌음을 깨닫고 죽음을 예감하기도 합니다. 

 

악취는 몸의 기능이 떨어져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 제거되지 못해 발생하거나,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 그루밍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탓에 나기도 하는데요.  

잘 알려져 있듯 고양이에게 있어 그루밍은 사냥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행동 중 하나입니다. 이런 관계로 동물병원에서는 그루밍 여부를 예후 판정의 잣대로 삼기도 합니다.  

 

이밖에 좋아하던 간식마저 먹고 싶지 않거나 또는 먹는 게 힘들다고 느낄 때 고양이는 죽음을 직감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한 고양이를 만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평균 10~15년 정도. 언젠가 기어이 오고야 마는 이별을 떠올리면 하루가 아쉽기만 합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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