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가 비정상적으로 밥을 많이 먹을 때 이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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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1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7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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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밥을 먹었는데도 또 달라고 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진 고양이. 고양이가 비정상적으로 밥을 많이 먹는 이유를 다각도에서 살핍니다.
1. 양이나 영양이 부족하다
밥을 먹고 난 다음에도 계속 먹고 싶어 한다면 사료 양이 충분한지 먼지 체크해 봅니다. 기본적으로 몸무게당 하루 필요한 적정 사료 양은 사료 포장지에 표시되어 있습니다만, 연령이나 중성화수술 여부, 운동량 등에 따라 그 양은 달라지므로 반드시 옳은 건 아닙니다.
또한 고양이 종합영양식을 주식으로 주고 있다면 고양이가 비정상적으로 밥을 탐낼 만큼 영양이 부족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종합영양식이 아닌, ‘일반식’이나 ‘간식’을 주식처럼 주고 있다면 영양 부족 상태가 되어 계속 먹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2. 중성화수술을 했다
고양이는 생후 6개월 정도 되면 발정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보통 이 무렵에 중성화수술이 이뤄지는데요.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는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수술 전보다 먹는 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중성화된 고양이는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아깽이 때처럼 많은 칼로리가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전문가들은 사료 량을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3. 당뇨병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수 있다
고양이가 유독 식탐이 강해졌다면,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부신 피질 기능 항진증과 같은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고양이도 당뇨병에 걸리는데요. 당뇨가 있으면 필요한 당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못해 갈증과 배고픔이 심해집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먹어도 야위어갑니다.
목 근처에 있는 갑상선에서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역시 초기에는 움직임이 활발하고 식욕이 증가합니다만, 아무리 먹어도 살이 빠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4. 조르면 밥이 나온다는 걸 경험했다
응석을 부렸더니 집사가 먹이를 준 게 즐거운 습관으로 자리 잡았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매우 영리해서 “배를 보였더니 밥이 나오더라”, 또는 “집사 다리에 머리를 문질렀더니 밥이 나오더라”와 같은 경험을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배가 고파도 응석을 부리며 밥 달라고 조를 수 있는데요. 아무리 고양이가 귀엽게 응석을 부린다 해도 비만 고양이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하루 필요한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5. 길냥이 출신이다
척박한 길 생활로 배고픔을 자주 경험을 고양이는 끊임없이 사료를 먹습니다. 집사와 마주칠 때마다 먹을 걸 달라며 조르기도 하는데요. 언제 다시 먹잇감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둬야 한다”는 생각으로 잔뜩 먹어둡니다.
그러나 안정적인 집고양이 생활을 누리면 이 습성은 거의 대부분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6. 치매가 있을 수 있다
인간처럼 고양이도 치매에 걸리면 밥을 먹었는데도 또 먹으려 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노령묘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외에 갑작스러운 이사, 리모델링, 가족구성원의 변화, 신입 고양이의 등장과 같은 환경 변화나 고양이에게 불쾌한 소음이나 냄새가 있을 때도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폭식할 수 있는데요. 이때는 반대로 전혀 먹지 않기도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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