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만 잘 잡으면 됐다, 고양이가 강아지만큼 다양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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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년 04월 2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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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고양이보다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극단적인 차이를 보인다. 도무지 같은 개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국제 고양이 단체 기준에 따르면, 고양이 종류는 약 40~70종 정도. 반면 개는 350종 이상이 공식 품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고양이가 댕댕이만큼 다양하지 않은 주된 이유를 알아봤다.
1. 개는 인간 곁에서 매우 다양한 일을 했다

가장 큰 이유는 개와 고양이의 인간에 대한 역할에 있다.
개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냥, 목축, 경비, 썰매 끌기 등 매우 다양하고 구체적인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인간과 살아왔다. 이에 인간은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개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데 열을 올렸으니, 이때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 무렵이다.
‘품종’이라는 개념도 이때 정리되었다. 사냥감을 쫓으려면 다리가 길어야 해서 ‘그레이하운드’를 탄생시켰고, 좁은 굴속으로 들어가려면 다리가 짧아야 해서 ‘닥스훈트’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2. 반면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됐다

개가 인간이 야생에서 데려와 적극적으로 길들인 비인간 동물이라면, 고양이는 스스로 인간 곁으로 들어왔다는 게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곡식을 저장해둔 창고에 모여든 골치 아픈 쥐를 고양이가 잡으면서 공존이 시작된 건데, 고양이 본연의 신체구조가 이미 ‘쥐잡이 완성형’이었기에 굳이 체형을 바꿀 필요는 없었다.
3. 개는 생물학적으로도 변이가 쉽게 일어난다

게다가 개는 생물학적으로도 외형 변화에 매우 유연하다.
개의 DNA에는 짧은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탠덤 반복’ 부위가 유독 많은데, 이 부위는 돌연변이가 쉽게 일어난다. 다리 짧은 댕댕이끼리만 계속 교배시키고 허리 긴 댕댕이끼리만 계속 교배시키는 등 인간의 개입이 매우 적극적으로 이뤄진 끝에 그 특징들이 굳어진 것.
4. 반면 고양이는 거의 안 변한다

반면 고양이는 개에 비해 유전적 변이가 적고 신체구조 또한 매우 보수적이다. 아무리 다른 종류라도 고양이는 고양이 특유의 골격과 크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메인쿤이 아무리 크다 해도 치와와와 그레이트 데인의 차이만큼 다른 고양이와 극단적인 몸집 차이를 보이지 않듯이 말이다. 고양잇과는 수백만 년 전부터 이미 ‘완벽한 포식자’로서 신체 설계가 완성되었다.
골격 비례가 조금만 어긋나도 사냥꾼으로서의 생존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변이에 대한 허용치가 낮다.
극단적인 체형 변형은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짧은 코, 긴 허리, 과도하게 접힌 귀는 인간의 눈에 귀여울 수 있어도 호흡 곤란, 척추 질환 등과 같은 만성 질환을 평생 안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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