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생명체이니, 집사 머리카락에 애착을 느끼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때의 마음을 살핍니다.  

1. 집사 냄새가 많이 난다

인간의 머리카락은 두피에 가까워 강한 냄새가 납니다. 고양이 입장에서 머리카락은 소중한 집사의 존재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인 셈이죠. 집사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머리카락에 애착을 느낀 고양이는 부모와 자식, 형제 또는 친한 동료와의 신뢰와 애정의 의식이었던 알로그루밍을 집사의 머리카락에도 할 수 있습니다.  

2. 머리카락 가지고 놀고 싶다

또한 흔들리는 긴 머리카락은 고양이 눈에 장난감처럼 보이기에 충분합니다. 고양이는 쥐나 새 같은 소동물을 잡아먹으며 살아온 육식동물이라 움직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흔들리는 머리카락을 낚아채 입에 넣었을 때의 아삭아삭한 식감도 고양이에게는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샴푸 냄새가 신경 쓰인다

대부분의 샴푸는 향이 있습니다. 냄새에 민감한 고양이는 집사의 샴푸 향에 이끌리기도 합니다. 샤워할 때마다 고양이가 머리카락을 핥으려 한다면 고양이는 샴푸 향이 마음에 들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식물유래성분이 함유된 샴푸는 고양이 건강에 나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고양이가 머리카락을 핥는 건 어쨌든 위험하다

고양이는 때때로 소화 되지 못한 헤어볼을 토해냅니다. 머리카락 또한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삼키면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카락에는 고양이 건강에 유해한 것들이 잔류하기 마련입니다. 가령 샴푸, 린스 등은 안전성이 확인된 것들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인간이 해당 용도로만 사용된 경우로 한정됩니다.

이 밖에 귀걸이, 목걸이 등을 착용하고 있을 때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액세서리와 머리카락이 뒤엉키거나 고양이 발톱에 액세서리가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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