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젤리(육구)을 만지면 고양이가 엄청 싫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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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7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5,20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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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젤리, 즉 고양이 패드는 찹쌀떡이라 불리는 고양이 앞발만큼이나 애묘인들이 좋아하는 고양이 신체 부위입니다.
말랑하고 부드러워서 만지고 있자면 기분이 참 좋아지는데요. 하지만 어지간히 조심스럽게 만지지 않은 이상 발을 쏙 빼며 싫어하는 기색을 역력히 집사에게 내비칩니다.
고양이 패드는 많은 신경조직이 분포되어 있어 굉장히 예민한 부위기 때문입니다. 지방과 탄성섬유로 이뤄진 이 곳은 뇌와 연결된 신경들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소리 없이 조용히 걸어 사냥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울퉁불퉁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것도,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도 이 패드 덕분입니다. 바닥의 소리나 진동을 감지해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미리 알아채는 것까지 말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집에서 사는 장모종은 패드 주변의 털을 눈썹 가위 등을 이용해 발바닥이 보일 정도로 정리해주는 게 좋습니다. 야생에서는 거친 바닥에 쓸려서 자연스럽게 털이 짧아집니다. 그러나 실내에서 사는 장모종 고양이 발바닥 털은 길게 자란 상태 그대로라 패드가 털에 가려져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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