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님의 아침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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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3월 0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75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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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저에겐 아기 고양이인 둘째의 하루는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잠에서 깬 집사를 따라 같이 욕실로 들어갑니다. 때를 놓쳐 행여나 욕실문이라도 닫혀있으면 열어달라고 밖에서 문을 긁으며 울어댑니다.
욕실에 들어온 둘째는 딱 세안하기 직전까지 골골송을 부르며 세면대 옆 양변기에 앉아있다가 나갑니다.
물 소리가 멈추고 몸을 닦는 동안까지 둘째는 밖에서 얌전히 기다립니다. 그리고 집사가 마지막 볼일까지 다 마치는 시간에 맞춰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응~~~애~~~”
문을 열어주면 모터 수준의 골골송을 부르고 욕실 문틀에 몸을 비비대며 응석을 부립니다.
“간식줄까요~”
“네~~에에에에엥”
냥님들에게 간식급여까지 마친 집사는 데스크에 앉아 본격적인 하루 일과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캣모나이트에 앉아 있던 둘째는 데스크 위로 뛰어올라 집사 곁으로 눈키스를 날리며 다가옵니다.
그리고 가만히 자신의 얼굴을 마우스를 잡고 있는 집사 손등 위에 올려두고 가르랑거립니다. 그렇게 수분을 있다가 왼손으로 쓰다듬어주는 집사의 손길을 끝으로 제자리로 다시 돌아가 마저 잠을 청합니다.
- J씨의 일상다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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