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는 정말 물을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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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4월 2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8,77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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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고양이들이 물에 매력을 느낍니다. 수도꼭지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이나 배수구로 흐르는 물줄기를 감상하기 위해 욕실 밖에서 샤워 중인 집사가 나오길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또 수도꼭지에서 졸졸 흐르는 물만 마시는 고양이들도 많습니다. 물을 찍어 먹듯 앞발을 물에 담갔다 빼서 젖은 털을 핥는 장난스러운 고양이들도 있고, 노르웨이 숲과 메이쿤은 물을 특히 좋아하는 고양이로 유명합니다.
사진=あとむ
다만 고양이는 털이 물에 젖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무래도 집고양이의 선조격인 리비아고양이가 사막지대에 살면서 털이 물에 젖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낮과 밤의 온도차가 30도 이상 벌어지는 사막에서 털이 물에 젖은 채로 밤을 맞이한다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올 수도 있으니 말이죠.
사실 그래서 단모종 고양이는 목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진화되었습니다. 그루밍으로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청결하게 유지할뿐 아니라 실내에서 생활한다면 더욱 몸이 더러워지는 일도 없습니다. 땀샘이 적은 것도 목욕이 불필요한 이유에서입니다.
그렇지만 장모종이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정기적으로 목욕을 시켜야하는데요.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이 적당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극도로 목욕을 싫어한다면 따듯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온몸을 닦아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진=IORI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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