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까지 혼자 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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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6월 0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7,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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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명절이나 휴가철만 되면 애묘인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고양이를 데리고 가자니 받을 스트레스가 염려되고, 두고 가자니 혼자 있어도 될지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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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 정도면 OK

전문가들에 따르면 먹이와 물 그리고 배변장소만 잘 마련해 주면 '만 이틀'정도까지는 괜찮습니다. 먹이(사료)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평소 먹는 양보다 더 많이 급여합니다. 이때 시간에 맞춰 사료가 공급되는 자동급식기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물은 고양이가 엎을 경우를 대비해 여러 그릇에 나눠 담아둡니다. 화장실은 평소보다 깨끗하게 청소해서 집을 비우는 동안 청결에 문제가 없게 합니다. 만약 화장실 청결상태에 예민한 고양이라면 여분으로 하나 더 마련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게 실내온도입니다. 겨울철에는 보일러를 외출상태에 두고 따뜻하게 들어가 잘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줍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켜두거나 방범에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창문을 열어둬 적정 온습도가 유지되도록 합니다.

또 끈이나 단추, 나사, 비닐 등 고양이에게 위험한 물건은 없는지 집안 구석 구석 살펴서 모두 치웁니다. 대신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을 꺼내 놓고 자주 다니는 곳에 간식을 둬서 혼자 있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합니다. 아울러 열려 있는 창문은 없는지 확인하고 방문은 아예 닫거나 활짝 열어서 고양이가 혹시라도 갇히지 않게 합니다.

● 2박 3일 이상하면 펫시터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반려인이 곁에 있다 하더라도 낯선 환경을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입니다. 따라서 2박 3일 이상 집을 비울 경우라면 데리고 가기 보다 고양이 호텔에 맡기거나 하루 한 번 방문해서 돌봐줄 만한 지인을 찾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호텔은 대체로 1묘 1실로 운영됩니다만, 이 또한 고양이에겐 자신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집사가 올 때까지 꼼짝 않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이 평소 고양이와 안면이 있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만약 지인에게 부탁한다면 사료와 고양이 모래는 잘 보이는 곳에 꺼내둡니다. 청소 도구도 보이는 곳에 꺼내둬서 모래가 사방으로 튀어 바닥이 더러워졌을 때 치울 수 있도록 합니다. 또 집사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고양이 화장실 청소법이라든지 고양이 인사법 등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