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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양이는 반려인의 목소리를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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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6월 0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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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최소한 제가 키우는 고양이 나미는 제 목소리를 알고 있습니다. 어두운 저녁  집밖에 담벼락에 몸을 숨긴 채 나미를 부르면 창틀에 앉아서 ‘앵~앵~’거리며 애타게 울어댑니다. 나미뿐 아닙니다. 고양이는 주인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쿄대학 인지행동과학연구소 사이토 박사는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먼저 고양이를 부르는 주인의 음성 그리고 이 고양이와는 안면이 없는 동성의 4명이 고양이를 부르는 음성을 각각 녹음했습니다. 그런 다음 스피커가 설치된 방에 혼자 두고 모르는 사람의 음성을 순서대로 들려줬습니다. 고양이는 처음 깜짝 놀랐지만 반복해서 두번째, 세번째 사람의 음성을 순서대로 들려주자 점차 소리에 익숙해져 반응이 약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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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에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줬습니다. 그랬더니 곧바로 반응을 보였습니다. 만약 주인의 목소리를 구별하지 못했다면 두번째와 세번째처럼 음성에 무감각해져 반응이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이로써 고양이는 주인과 주인이 아닌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고양이는 ‘습관화’한 뒤 ‘탈습관화’의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 ‘습관화’와 ‘탈습관화’는 발달연구에서 두 대상을 구별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기법입니다.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자극에 주의를 덜 기울이고 반응이 감소하는 현상을 ‘습관화’라고 하고, 습관화된 대상과 다른 것이 제시되면 감소했던 반응이 다시 증가하는 현상을 ‘탈습관화’라고 합니다. 

사이토 박사는 “울거나 꼬리를 움직이나 하지 않고 많은 고양이가 머리와 귀를 움직이는 반응을 보였는데,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탈습관화가 인정되었다”며 “습관화한 뒤 탈습관화의 반응을 보는 것은 두 대상을 구별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실험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협력자 | 일한 통번역가 서하나 ​ 참고자료 ツレない猫、答えないけど飼い主の声聞き分ける。科学的に証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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